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 입니다 :)
와인에 표시되어있는 등급은 소비자들에게 와인을 구매하는데에 있어 다른 유사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현명한선택을 도와주는데요
이처럼 유럽에는 지리적 표시가 법적으로 지정이 되어있기도 해요
나라별로도 매우 다양한 표시제를 가지는데요
당도별 표시도 있고 지리적 표시 또한 있으며 와인의 등급을 다양한 방법으로 나누고 표시하기도 하죠
이걸 보고 소비자들은 믿음을 가지고 와인의 품질을 알 수 있고 좋은 품질의 와인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 을 하기도 해요
현명한 소비를 도와주는 유럽의 와인의 표기법 아펠라시옹 에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와인의 지리적 표시 - 아펠라시옹 appelation
수세기 동안 와인은 지역과 포도 품종에 따라 분류가 되었는데요
전국적인 등급 분류가 유럽에 도입된것은 1900년대 초 부터였어요
가장 잘 알려진게 프랑스의 아펠라시옹 제도인데요
유럽 연합의 등급 분류 및 규제 모델이 되기도 했고 세계 각자의 제도에도 영향을 미쳤죠
프랑스의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는 법적으로 보호된 지역 명칭 으로 의역할 수 있어요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AOC 에서 프랑스어로 appeller는 부르다 이름을 짓다 라는 의미에요
프랑스에서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를 도입한 것은 1935년이에요
포도 재배자와 와인 제조장이 고유한 최고의 방식으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이끌고 독려해야 하며
명성 높은 이름이 오용되지 않도록 와인 제조업자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안내하고 보호하는 목적인것이죠
이규정은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해 알려주고 당시 양으로 승부하던 와인으로부터 생산자를 보호하는 목적도 있었어요
1930년 알제리는 세계4위의 와인 생산지이자 최대 수출국이었는데요
이미 1920년대에도 상당수 프랑스 와인 제조장에서는 값싼 알제리산 와인을 수입해서 블랜드에 섞어 넣었어요
소바자에게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에 기반한 여러 다양한 규정이 도입되었는데요
최초는 샤또뉘프 뒤 빠프에서였어요
1935년 프랑스의 아펠라시옹 제도는 공식적으로 도입되었어요
유럽연합은 2012년 새로운 통일 와인 등급 분류 규정을 도입했어요
기존의 AOC 규정은 AOP규정으로 바뀌었죠
두드러진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현재의 와인등급 분류에 사용되던 용어가 바뀌었다는 건데요
대부분 국가들은 기존의 네가지 분류 대신 세가지 분류를 사용하게 되었어요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PDO,AOP,DOP,원산지 명칭 보호) : 이등급은 규제가 가장 엄격한데요
특정 지리적 위치에서 재배 가공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제조 방식을 사용해야 해요
자연적 요소와 인력 요소의 품질 속성에 대한 규정이 있죠
국가별로 자체 생산과 관리 규정 또한 존재해요
포도는 전적으로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만 생산되어야 해요
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PGI,IGP지리적 표시보호 ): 이등급은 포도를 생산 가공 하는 지리적 위치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와인에 대해 적용해요
해당 와인은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될 정도로 걸맞는 품질과 평판 및 속성을 지녀야 해요
포도의 85% 이상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어야 하죠
Wine(최저등급) : 이등급은 이제 품종명 과 빈티지를 라벨에 명기하여 판매할 수 있어요
과거에는 허용되지 않았다고 해요
기존 생산지는 신 규정으로 자율 전환할 수 있는 반면 신규 생산지는 신 규정만 따라야 한다고해요
일부 생산자는 지난 수십년간 내려온 옛 분류법 즉 프랑스에서라면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 를 선호해요
바롤로 DOCG 나 DOC,IGT등 이탈리아산 와인에서도 옛 분류법으로 표기한 것을 다수 볼 수 있어요
독일의 와인 생산자 또한 새 규정인 게쉬츠테 우르슈프룽스베자이흐눙 (geschutzte Ursprungsbezeichnung)대신콸리태츠바인 미트 프래디카츠 (Qualitatawein mit Pradikat)를 선호해요
프랑스에서 등급별 등록 기관이 다른데요
각 등급 마다 포도 농장 인증 수수료와 생산량에 따른 수수료가 부과되요
수수료는 AOP/AOC 등급이 가장 비싸요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PDO), Protected Geograrphical Indication(PGI)은 식음료 전반에 사용되는등급 분류에요
유럽 연합에서 제정한 PDO와 PGI 표장은 치즈 햄 같은 제품에 널리 쓰이지만 커피나 와인에는 거의 쓰이지 않죠
프랑스의 아펠라시옹 제도는 신대륙에서 등급 분류 제도를 적용할 때 모델이 되었지만 큰 변화가 있었어요
프랑스식 체계에서는 허용되는 포도 품종, 식부 밀도, 생산량과 관개 등 포도 재배에 대한 규정이 훨씬 더 엄격한데요
그에 비해 신대륙에서는 대개 포도 품종이나 농장 위치, 빈티지, 알콜 함량, 황 함량에 대한 라벨 표기만 구대륙과 동등할정도로 엄격해요
이탈리아 와인 아펠라시옹
산지 지정에 대한 이탈리아법인 데노미나찌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DOC)는 1960년대 초 제정되었고 1980년대에는 데노미나찌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에 가란티타(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DOCG)로 확대 되었어요
DOCG에서는 최대 생산량을 비롯해 몇 가지 항목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정을 두었으며 기술적 평가와 관능 평가를 모두거쳐야 해요
위 두규정은 지금까지도 이탈리아산 와인에 널리 쓰이고 있고 2012년 유럽 연합 통합 등급 분류 제도가 도입된 뒤에도여전히 쓰이고 있죠
2018년 초 기준으로 DOCG 인증 와인은 74개 DOC인증 와인은 334개로 모두 408개 DOP(Denominazione di Origine Protetta)인증 와인이 있어요
키안티 아펠라시옹과 수퍼 투스칸 인증
아펠라시옹 인증 조건이 너무 엄격하다고 생각하는 와인 제조업자가 많은데요
블렌드에 넣을 수 있는 포도 품종이나 최대 생산량 제한, 최소 에이징 기간 , 허용되는 알콜 함량등이 제약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일부 제조업자들은 아예 아펠라시옹 인증에 필요한 규정을 준수 하지 않고 국적만 표기하는 것을 선호해요
이렇게 아펠라시옹 제도에서 분리되고자 하는 와인 제조 업자들이 있는데요
스페인의 리오하 지역, 이탈리아의 키안티 지역이 대표적이에요
그리고 키안티의 제조업자들이 만든 규정이 수퍼투스칸 이죠
2023.01.20 - [음식이야기/술이야기] - 와인을마시지 않는 날은 해가 뜨지 않는 날이다 - 세계1위자리를 넘보는이탈리아의 와인
수퍼 투스칸은 토스카나 지역의 마을인 키안티 내 와인 제조업자들이 1970년대 제정한 규정인데요
기존 아펠라시옹 요건인 산지오베제 품종은 최소 75%를 쓰고 여기에 일부 백포도를 포함한 지역 품종을 더한다는 내용을 따르지 않기로 했어요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고해서 기존의 등급인 끼안티 클라시코 에서 비노 다 타볼라 (테이블와인) 로 급이 낮아지는 것을의미하는 것은아니에요
수페르 투스칸에 들어가는 품종은 주로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이고 소비자는 와인들을 높이 평가하고 생산자들또한 슈퍼 투스칸이라는 브랜드 정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죠
다만 수퍼 투스칸은 공식적 분류에 들어가지는 않아요
키안티 지역에서는 2013년 보다 더 높은 등급을 도입했어요
그란 셀리찌오네 (Gran selezione)라는 이름으로 자기 소유 밭에서 재배한 포도만 사용하는 와인에 붙이는데요
이 등급은 기존에 사용하는 등급으로 농장에서 재배, 가공, 병입 했다는 의미인 인테그랄멘테 프로도토 에 임보틸리아토(Integralmente Prodotto e imbottifliato)의 보충용으로 사용해요
기존 등급인 리제르바 의 최소 24개월 배럴 숙성에 비해 해당 등급은 오크 숙성을 최소 30개월을 요구한다고 해요
스페인의 와인 아펠라시옹
스페인의 아펠라시옹 제도에서는 전면 라벨에 포도밭이나 재배한 마을을 언급할 수 없어요
과거에는 재배지 자체가 아닌 보다 넓은 지역을 보여주는 형태를 썼었죠
DOP(과거에는 DO,DOCa)에 등록된 지역은 69개 정도인데요
이중 DOCa인증을 받은 것은 리오하 와 쁘리오랏 둘뿐이에요
리오하는 1991년 쁘리오랏은 2003년에 인증을 받았죠
상당수 와인은 GI 단일 에스테이트로 등록되어있어요
주요 아펠라시옹에 해당하지 않는 농장에서 생산한 고품질 와인에 대한 항목인 비노데 파고스 에 속하는 와인도 10여개있어요
리오하 지역의 주 포도 품종은 템프라니요 와 그르나슈 에요
그렇지만 와인 라벨에는 포도 품종을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최소 에이징 기간만이 언급 되곤 하죠
크리안자 는 오크에서 1년 병입후 1년을 말하고 리제르바는 오크에서 1년 병입 후 2년을 말해요 그란 리제르바는 오크에서 2년 병입후 3년을 의미하죠
이처럼 유럽의 아펠라시옹은 특정한, 법적으로 정의한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되었다는 진정성을 보장하는 규제 인데요
최고의 작업으로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게 하고 명성을 유지해 와인 제조자와 소비자를 보호 하기 위함이죠
그러나 아펠라시옹은 때때로 실험과 변화를 막는 쪽으로 작용하기도해요
와인제조업자는 알콜 함량이나 새로운 포장 방식 같은 부분에서 소비자 취향에 맞추기가 어려운데요
규제때문에 새로운 포도 품종을 도입한다던가 관개를 하는 방식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법도 어려울 수 있는거죠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에서는 특정 포도 품종만을 써야 하는다는 규정 때문에 일단의 와인 제조업자들이 키안티 지역의 아펠라시옹을 버리고 자신들이 선호하는 와인을 만들기도 한 일이 있었다고 해요
오늘도 알찬 시간 되셨길 바라며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 와인을 고르실때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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