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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술이야기

선악과 사과로 만든 술 - 프랑스의 칼바도스, 우리나라의 추사

 

 

요리하는강아지

안녕하세요 요리하는강아지에요 :)오늘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과로 만든 칼바도스 라는 증류주와 그에 못지 않은 우리나라의 사과로 만든 증류주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와인 못지 않게 원산지보호 까지 받고 있는 사과 브랜디인 칼바도스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사과 증류주와 와인또한 그에 못지않은 풍미와 맛을 자랑하기도 하죠

즐거운 술이야기 시작해볼께요

 

칼바도스Calv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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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도스는 사과로 만든 증류주  사과 브랜디 에요

프랑스에서도 노르망디 지역에서만 나는 사이더를 증류시킨 술을 말하죠

과일 발효주를 증류시킨 술이라 이것도 브랜디에 속해요

칼바도스는 1942 부터 원산지 통제 보호 제도를 통해 보호받고 있으며 꼬냑이나 샴페인처럼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나는 증류된 시드르가 아닌경우 칼바도스 라고 불리지 못하고 있어요

 

칼바도스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있는 지명을 따서 붙인 이름이에요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보는 사이다는 탄산음료를 말하지만 원래의 사이다는 사과를 발효한 술을 의미해요

프랑스에선 시드르 라고 부르고 스페인에선 시드라 라고 말하죠

이술을 증류한 것을 생명의 물이다 하여 오드비 라고 불렀는데요

프랑스에선 지역명을  이름에 붙여 칼바도스 라고 부른거죠

오크통에 2 이상 숙성해야 하고 서양 배도 원료로 사용하는 이술은 오래될 수록 맛이  세련되고 독특한 사과향이 강해져요

호박색이나 코냑 색을 띠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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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록세라가 창궐했던 1860년대 줄어든 와인 생산량으로 인해 칼바도스는 원산지 보호를 받아내게 되었어요

2년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쳐야만 인정받는 칼바도스는 숙성 기간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최소 2년의 숙성을 거치게 되면 VS 혹은 3star, Fine 이라는 이름을 붙일수 있어요

3 숙성에는 Vieux, Reserve 4 이상의 숙성에는 VO,Vieille reserve또는 VSOP라는 이름이 붙게되요

6 이상 숙성이 되면 Hors d’age , XO, Tres Vieille Reserve, Tres vieux, Extra, Napoleon 이라는 명칭이 붙게되요

전통적인 분류법과 혼합되어 숙성 연차 별로 부르는등 방법이 다양한데요 

3 숙성 칼바도스를 Fine reserve라고 부르기도 해요

 

기본적으로  오크통에서 1~2년을 숙성시킨후 탄닌과 오크의 향을 빨아들이게   수십에서 수백년 사용해온 오래된캐스크로 옮겨 나머지 숙성 기간을 보내게 되요

칼바도스 숙성을 끝낸  오크통은 다시 사이더를 숙성시키는데 사용하기도 하죠

칼바도스는 숙성이 짧을수록 사과 본연의 산뜻한 맛이 강조되는 편이에요

칼바도스도 메이커에 따라 증류나 숙성 방식의 차이가 큰데요

숙성 기간이 길어도 사과 본연의 맛을 살리는 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숙성 과정에서 생기는 깊고 묵직한 풍미를 강조하는 경우가 있죠

전자의 경우는 따자마자 바로 마셔도 맛이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개봉  시간을 두고 마시는게  좋아요

 

칼바도스는 치즈 , 초콜릿 또는 디저트와 조화를 이루는데요 

얼음을 넣지 않고 실온에서 마시는 것이 술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있어요

구운 사과와 향신료 말린과일의 풍미를 가지는 칼바도스는 12,18,25,40년산등 매우 다양하게 출시되요

 

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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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는 예산의 대표 지식인 김정희 선생의 호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추사 40% 사과의 달콤한 풍미와 참나무의 스모키한 풍미가 가득한 술인데요

40도라는 도수를 가지고 있지만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에요

화려한 풍미를 가진 음식과도 매우  어울리고 온도에 따라서도 다양한 맛을 느낄  있죠

사과를 동증류기에 2 증류한  오크통에서 3 숙성시킨 사과 증류주에요

가을 사과와 가을 이야기 라는  이외에도 예산이 고향인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삶과정신을 담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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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25% 맑고 부드러운 사과향과 살짝 매운향을 같이 느낄  있어요

달콤한 사과의 향과 함께 약간의 작열감 또한 느껴지는데요 전체적으로 맛이 가볍고 여운이 길지 않은 깔끔한 술이에요

추사 25% 좀더 시원한 상태로 마시면 싱그럽고 깔끔한 향을 느낄  있는데요

기름진 육류와도 매우  어울리죠

가을에 수확한 예산 사과로 발효주를 만든후 감압식 증류를 통해 만들어지는데요 

그후 최소 1년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병에 담기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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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칼바도스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그에 못지않은 사과를 이용한 증류주가 이처럼 존재하는데요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이곳은 40년동안 예산 사과밭을 가꿔온 서장학 대표와 캐나다에서 양조를 배운정제민 와인메이커의 합작품이기도 해요

조선시대 실학자 김정희 선생의 고향 이기도  이곳은 모든 제품들을 김정희 선생의  추사 따르고 있어요

가을 사과를 의미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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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애플와인 또한 다른 지역사과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풍부한 충남 예산의 사과로 만든덕에 농익은 단맛과 가벼운 신맛을 조화롭게 느낄  있는 와인이에요

스위트 와인같은 느낌인데요 

살짝 차갑게 한후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해요

기름진 음식과도  어울리고 담백한 음식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져요

아이스와인 과도 같은 풍미를 느낄  있는 와인이에요

물과 알콜이 한방울도 들어가지 않은 국산 사과 와인이죠

 

붉은 사과가 짙은 호박색으로 변하여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칼바도스  캐나다와 독일 못지 않은 아이스 와인을 만들어내는 추사의 애플와인  보니 포도못지 않게 사과로도 이런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있는듯 해요

칼바도스  매우 매력적이지만 우리나라의 청수와 애플와인 또한 매우 매력적인  임은 분명한듯 하네요

오늘도 즐거우셨길 바라며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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