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에요 :) 오늘은 신이 주신 선물을 간직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커피 산지이야기를 또 해보려고하는데요
저번 시간에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의 커피 산지를 말해 보려고 해요
역사적으로 커피를 말할때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지역이 아프리카 와 중동지역이라고들 말을 하는데요
좋은 향과 독특한 풍미 모두를 간직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커피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2023.01.19 - [음식이야기/식재료이야기] - 신이 주신 선물 - 아프리카의 커피
부룬디
탄자니아와 르완다 사이에 있는 아담한 나라인 부룬디는 청량감있고 신선한 느낌의 청포도 같은 산미와 부드럽고 노축된초콜릿의 달콤함을 지닌 맛이 특징인 커피를 생산해요
아프리카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부룬디는 동,서,중앙 아프리카 중간에 위치한 접경지대에 있고 국토의 대부분이1500m이상에 있어 아프리카의 스위스라고 비교되기도 해요
리틀 케냐 커피콩 이라는 수식어도 붙는데요
이는 케냐와 인접한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맛이 유사한 점이 있어 붙게된 별명이에요
케냐가 강렬한 남성미를 지닌 커피라면 부룬디는 마일드한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진중한 풍미의 커피에요
일반적으로 단맛과 함께 고소한 향미와 좋은 밸런스를 가진 커피를 생산하고 생산량의 95% 이상이 아라비카종으로 외관뿐아니라 좋은맛을 내는 커피를 재배하는 곳으로 유명해요
1920년대 벨기에의 식민 통치 아래 부룬디로 커피가 들어왔고 1933년부터 모든 소작농이 최소 50그루의 커피나무를재배해야 했어요
1962년 부룬디가 독립하고 커피 생산이 민자로 전환되었지요
1972년엔 정치적인 기후 변화로 생황이 달라졌지만 1991년부터 천천히 민간 부분으로 돌아왔어요
재배는 차츰 증가했지만 1993년 내전으로 생산이 급감했는데요
이후 생산 증대와 부룬디 커피의 가치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죠
2011년 부룬디는 전 세계 1인당 소득 최하위 국가로 지정돼었고 인구의 90퍼센트가 농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렸어요
커피와 차 수출이 외화획득률의 9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해요
부룬디의 지형은 커피 생산에 적합한데요
국토 대다수가 산악 지대여서 적절한 고도와 기후를 갖추었어요
따로 커피 생산 단지를 조성하진 않았지만 엄청난 수의 소규모 농가에서 커피를 생산해요
부룬디산 최고의 커피는 완벽한 세척을 거친 부르봉 종이지만 다른 종도 재배해요
부룬디와 이웃한 르완다 사이에는 여러 방식에서 유사성이 존재하는데요
고도와 커피 품종이 비슷하고 두 국가 모두 내륙 지역이라 생두의 상태가 좋을 때 소비 국가로 빨리 수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해요
부룬디의 커피는 다양한 베리류의 복합미에 풍미가 뛰어난것으로도 유명하죠
부룬디는 작은 국가여서 두두러진 생산 지역은 따로 없지만 커피는 토양이 적합하고 고도가 맞으면 전국 어디서든 잘 자라요
부룬디는 여러 지방으로 나뉘며 커피 농가는 위싱 스테이션 (습식도정) 주변에 모여있어요
현재 부룬디는 커피산업 육성 시스템을 통하여 과거에 비해 월등히 좋은 커피들이 생산되어 지고 있다고 해요
유럽에서는 케냐 커피의 대용품으로 인기가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죠
말라위
말라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생산국으로 소규모 경작되는 아라비카 커피중 진정한 보석으로 불리우는 데요
아프리카 중동부 케냐와 탄자니아 사이에 위치한 말라위는 커피를 재배하는 환경이 케냐와 탄자니아와 흡사한 면을 갖고 있어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강수량 등이 커피를 재배하는 최적의 요건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고도도 높아 커피의 재배지의 고도가 높은편이기도 하죠
커피의 조직이 조밀하고 커피에서 느껴지는 향미가 깊은 편이에요
탄자니아와 케냐에 비해 커피 생산량은 낮지만 그 둘의 커피의 느낌을 가지고 있고 가격도 나쁘지않아 인기가 좋은편이에요
1800년대 후반 말라위에 커피가 도입된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1878년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뷰캐넌이 에든버러식물원에서 가져온 커피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해요
묘목은 말라위 남부 블랜타이어 지방에 처음 뿌리를 내렸고 1900년대 이르러 연간 생산량 1000톤이 되었어요
말라위의 커피는 꽤 달고 깔끔하나 동아프리카나 다른 국가의 커피에서 느껴지는 폭발적인 과일 맛과 복합미는 찾아보기어려워요
말라위는 영국의 식민통치를 받아서 20세기 첫 시기에는 대규모 커피 농장의 소유권을 자국민이 갖지 못하였는데요
1946년 협동조합 운동이 시작되고 1950년에 생산이 급격하게 증가했어요
협동조합 운동이 성공한것처럼 보였지만 정치적 개입으로 인해 1971년 모든 조합이 해체 되었죠
내륙 지역이지만 강력한 농업 수출 경제를 구축했는데요
커피의 경우 정부가 수출에 개입하지 않아 판매자와 구매자의 직거래가 가능한 걸 성공 요인으로 뽑기도 해요
그러나 오랫동안 품질을 중요시하지 않아 커피 등급도 단순하게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뉘어요
최근들어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용하는 AA식 등급 체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요
말라위에서 재배하는 커피 품종은 폭넓은데요
중앙아메리카에서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 게이샤 품종도 다수 보여요
전체적으로 커피 품질은 떨어지지만 병충해에 강한 카티모르를 꽤 많이 재배한다고 해요
치티파디스트릭트는 말라위 최고의 커피를 재배한다고 명성이 자자한 지역인데요
말라위와 북쪽으로 탄자니아를 가르는 자연 경계인 송웨강과 가까워요
대규모 미수쿠힐스 협동조합의 본거지라고 해요
말라위 커피는 같은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탄자니아 커피가 가지고 있는 중후한 바디감보다 부드러우며 케냐의 커피가가진 강렬한 향과 산미보다 부드러운 향과 산미를 가진게 특징인데요
말라위 AAA는 부드러운 느낌의 매력적인 향을 지닌 커피에요
식게되면 단맛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 또한 특징이죠
탄자니아
영국 왕실의 커피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탄자니아의 커피는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영국 왕실로 수입이 되고 있어요
16세기 에티오피아에서 탄자니아로 커피가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하야 부족이 가져와서 하야커피 또는 암와니 로 알려진 이 커피는 로부스타로 추정되고 이후 탄자니아 문화에 융화되었다고 해요
음료로 마시기보단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끓인 다음 수일 동안 훈제하여 씹어먹었다고 하네요
탄자니아 커피는 즙이 풍부한데다 흥미롭고 맛도 좋은데요
복합적인 풍미를 가지고 생기가 넘치는 산미와 베리가 주축인 과일맛이 조화로워요
커피가 탄자니아의 황금작물이 되기 시작한건 독일 식민 통치를 받으면서 부터인데요
1911년 식민 지배자들이 아라비카 커피나무를 부코바 지역 전역에 심으라고 지시했다고 해요
그들의 농법은 하야 부족이 커피를 재배하던 전통 방식과는 매우 달랐고 하야인들은 자신의 곡식을 커피와 바꾸려 하지않았다고 해요
그러나 이 지역이 커피를 많이 생산할수록 다른 지역들은 커피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주요 작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죠
킬리만자로산맥 근처에 사는 치가 부족은 독일이 노예 거래를 끝내자 커피 생산으로 완전히 전환했다고 해요
제 1차세계 대전 이후 탄자니아를 재배한 영국이 캠페인을 벌여 부코바에 1000만 그루의 커피 묘목을 심자고 했지만 하야 부족과 충돌을 일으켜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일이 잦았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이 지역은 차가와 비교했을 때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고 그러다가 1925년 첫 협동조합인 킬리만자로원주민농장연합이 탄생했다고 해요
여러 조합이 처음으로 뭉치자 생산자들은 런던과 직거래하는 방법을 찾아 더 높은 가격을 받았고 1961년 영국에서 독립하자 탄자니아 정부는 커피에 눈을 돌려 1970년 까지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려 했다고 해요
1990년 초중반 커피 산업에 개혁의 바람이 불었고 국가커피마케팅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가 구매자에게 직접 커피를 판매하는 길이 열렸어요
1990년대 말 커피마름병이 전국을 휩쓸고 우간다 국경 근처인 북쪽 지방 커피나무의 상당수가 훼손되자 커피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죠
현재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70%가 아라비카, 30%가 로부스타에요
탄자니아는 적절한 양의 로부스타를 생산하지만 북서쪽 빅토리아호수 근방에 치우쳐져 있는데요
다른 생산지역은 고도가 높은 편이에요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에서 아라비카를 가장 오래 재배한 지역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고 명성이 좋아요
오랜 커피 생산 전통 덕에 인프라와 시설이 다른곳보다 뛰어나지만 많은 나무가 너무 나이 들어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낮아요
음베야는 탄자니아 남부 음베야시를 둘러싼 지역인데요
이 지역은 커피, 차, 카카오, 향신료 등 고부가가치 수출 작물을 생산해요
과거와 달리 품질인증기관과 비정부기구에서 커피 생산 품질 향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해요
타림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없는 탄자니아 최북단의 케냐와 인접한 작은 지역인데요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며 생산량을 증대할 가능성이 보여요
생산량이 상당히 적고 커피 공정에 필요한 인프라가 한정적이나 나라 안팎의 주목을 받으며 커피 생산량을 세배 이상 늘리고 있다고 해요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AA로 널리 알려진 킬리만자로 지역에서는 커피나무에 드는 햇볕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바나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커피를 재배하는데요
모시, 아루샤, 그리고 킬리만자로 지역은 모두 고지대이며 좋은 품질의 커피가 생산되요
잠비아
잠비아는 1940년 처음으로 커피나무를 가져다 심었고 1980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커피 생산을 시작했어요
한동안 스페셜티 커피 업계 상당수가 간과해온 곳인 잠비아는 강렬한 꽃향기와 깔끔한 과일의 복합적풍미를 자랑하는데요
1950년대 선교사들이 탄자니아와 케냐의 부르봉 종을 잠비아에 도입했고 1970년대 후반과 1980년 초 세계은행의 자금 투자 지원을 받고 난뒤에야 생산할 수 있었다고 해요
병충해 문제로 부르봉보다 맛이 떨어지는 카피모르 잡종을 채택했는데요
어느 정도는 임시방편이었기에 정부는 다시 부르봉 품종으로 바꾸길 권했지만 전국에서 상당수 카티모르를 재배하고 있다고 해요
잠비아 커피의 대부분은 대단지 농장에서 나오지만 소규모 농장 역시 장려하고 있어요
대단지는 잘 운영되고 현대적인 기기를 구비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이 소유한 경우도 있다고 해요
소규모 농장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데가 퇴비나 장비를 구하지 못해 품질이 별로 훌륭하지 않아요
용수 부족과 부실한 수확후 공정이 깨끗하고 달콤한 커피 생산에 또다른 장애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잠비아의 재배지역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일반적으로 남부 , 중부, 구리 산출 지대, 북부 지역으로 불려요
커피는 무칭가산맥 북쪽 지방과 수도인 루사카에서 자라요
잠비아는 법적으로 100% 아라비카 종만 심을 수 있도록 하고 일정 수준이상의 등급을 받지 못하면 수출하지 못하는등국가 수준에서 커피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잠비아의 생두는 잠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에서 품질 인증을 받지 못하면 수출 자체가 불가능한데요
잠비아AA는 산미와 부드러운 맛과 강한 와인, 향기로운 흙내음, 달콤함 과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어요
이처럼 아프리카 커피 원산지들은 대부분 비옥한 토양과 좋은 고도로 품질 높은 커피를 생산해 내고 있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들에서도 고품질의 커피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죠
기술의 발달과 좋은 커피를 생산하고자 노력하는 덕에 아프리카에서는 점점더 고품질의 커피들이 생산되고 있는데요
지역별로 어떤 맛과 매력을 가졌는지 다양하게 드셔보시면서 즐거움을 느껴보셨으면 해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며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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