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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식재료이야기

신화속 커피이야기 - 아시아의 커피산지

 

요리하는강아지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에요 :) 오늘은 아시아의 커피산지 이야기를 해보려해요

상당량의 일반 등급 커피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아시아의 커피 산지 몇곳을 말해 볼께요

개성적이고 열정적인 아시아의 특징을 고루 가지고 있는 커피의 이야기 즐겁게 읽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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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커피농가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커피를 재배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었어요

1696 자카르타 총독이 인도 말라바르의 네덜란드 총독에게 받은 커피 묘목 일부를 선물로 보냈는데요

 묘목은 자카르타에 홍수가 나서 유실되었고 두번째 선적은 1699년에 이뤄졌다고 해요

커피수출은 1711 시작됬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관리해서 이니셜을 VOC (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y)라고 불러요

당시 자바가 식민 통치를 받았고 커피는 인도네시아 연평균 소득의 1퍼센트를 차지했지만 농부들은 수익을 얻지 못했는데요

1860 네덜란드의  관리가소설 에서 식민지 체제의 잔인성을 묘사했고 이는 네덜란드 사회에  파장을 일으켜 커피무역과 식민지 체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꿨다고 해요

현재도 막스 하벨라르는 커피 업계의 윤리적 인증서로 통해요

 

초기에는 아라비카만 생산했지만 1876 커피녹병이 모든 작물을 휩쓸고 녹병에 고통을 겪어 결국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로 바꿨다고 해요

현재 로부스타는 커피 작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요

 

베트남이 동남아 최대 커피 원두 생산국이긴 하지만 품질 면에서 가장 우수한 나라는 인도네시아 인데요

인도네시아 커피의 지존은 만델링 이죠

수마트라 섬에서 생산되어 수마트라 커피 라고 부르기도 해요

풍부한 향과 쓴맛과 깔끔함을 고루 가지고 있고 묵직하고 강렬한 느낌으로 인해 남성의 커피 라고 불리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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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의 커피농가

수마트라의 커피 생산지는 세곳이에요

북쪽의 아체, 남쪽으로 약간 치우친 토바호수 지역  망쿨라자 주변 남부섬 에서 생산되요

만델링은 지역명이 아닌 섬의 부족  가리키는데요

만델링 커피는 1등급이나 2등급을 받는 커피에요

이곳 커피는 메단 항구에서 출고되는데 기후가 뜨겁고 습해서 오르기  부두에 너무 오래 머물 경우 원두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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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보다 자바에서 대규모 커피 산지를 찾기 쉬운건 네덜란드 식민 통치의 역사 때문인데요

정부가 소유했던 4000헥타르의 대형 농장 네곳이 이곳에 있다고 해요

오랫동안 자바섬은 커피 원산지로 명성이 높았지만 20세기 말에 이르러 가격이 떨어졌어요

상당수가 자바섬 동쪽 이젠화산 주변에서 재배하나 서쪽에도 생산지가 있어요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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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농가에서 생두를 말리는 모습

발리에서 커피를 생산한건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킨타마니 평원의 고지대에서 재배 했는데 1963 아궁화산이 폭발해서 2000명이 사망하고 섬의 동부 지역이초토화 되면서 커피 생산량이 감소 했다고 해요

1970 후반과 1980년대  정부는 아라비카 묘목을 건네며 커피 생산을 장려 했고 현재 발리에서 생산되는 커피의80% 로부스타 라고 해요

관광업이  섬의 주요 수익이나 농업 분야 일자리가 가장 많아요

과거 일본이 지속적으로 커피를 사들였는데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가져 갔다고 하네요

 

길링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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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를 말리는 모습

인도네시아 커피 생산의 독창적인 측면이자 커피의 맛의 비결은 전통적인 수확  공정인 길링바사 덕인데요

 혼합 과정은 세척 공정과 자연 처리 공정을 결합한 것이에요

커피콩의 수분함량을 30~35%정도 건조하여 껍질을 벗기고 파치먼트를 제거후에 생두를 드러내는데요

생두는 다시 건조에 들어가는데 충분히 말려서 보관해요

 과정에서 열매가 진한 초록색으로 변하지요

산미를 상당 부분 줄이고 바디감을 높여주며 균형미가 좋은 진한 커피를 만들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인도네시아의  세척 로트로 내린 커피의 진한 바디감과 강렬함을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길링바사로 생산한 모든 커피들이 품질이 동일하지는 않아요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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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커피는 경제 기반이었는데 거의 사라져 버리기 전까지 파란만장한 역사를 담고 있어요

1828 스페인 정부는 커피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커피나무 6000그루를 심고 열매를 맺으면 상금을 준다고 했는데요

 농부가 리살주 잘라잘라의 토지를 비옥한 농토로 바꾸고 상금 1000페소를 탔어요

 성공에 다들 앞다퉈 나섰고 그렇게 커피 농가가 증가 했다고 해요

1860 필리핀은 커피 수출이 가능해졌고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미국의 대형 시장으로 진출했어요

1869 수에즈운하가 완공되어 잠재 시장인 유럽으로 향하는 길이 열렸고 

1880년대 세계 4위의 커피 생산국으로 올라갔지만 1889 잎녹병으로 인해 초토화 되었죠

 

이로 인해 50년간 커피 산업은 휴면기에 접어들었어요

1950 미국의 원조를 받아 로부스타를 들여와 5년간 심었고 1962  1963 생산량이 올라가 더이상 커피를 수입하지 않아도 되었죠

1975 브라질에 서리가 내려 필리핀은 다시 수출 기회를 얻었다고 해요

 

필리핀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없는 두가지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코페아 리베리카  코페아 엑셀사 에요

둘다 맛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시도해볼  하다고 하네요

필리핀은 과거 세계 커피 무역에서 활약했지만 다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실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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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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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의 커피기원은 신화와 관련있는데요

바바 부단 이라는 순례자가 1670 수출이 엄격히 통제되던 당시 메카에서 돌아오는 길에 예멘을 지나면서 커피 싸앗 일곱개를 몰래 가져왔다고 해요

그가 이슬람의 신성한 숫자인 7 따라 일곱개를 가져왔기에 종교 행위로 여겨졌다고 하네요

 

바바부단은 주요 커피 재배 지역인데요

19세기 중반 영국 식민 통치를 받으며 인도 남부 지역의 커피 농장이 융성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1870  수요가 늘어났고 잎녹병으로 인해 커피나무가 공격당해 많은 농장이  생산으로 전환했다고 해요

잎녹병에 강한 품종을 찾는 연구가 활발하게 시작되었고 새로운 품종이 배양 되었다고 해요

1990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어 생산자가 커피를 어떻게 어디서 팔지 개입하지 않았고 덕분에 지역 커피 시장이 성장하게 되었어요

인도는 1인당 커피 소비가 적고 저렴한 대안으로 차를 선호하지만 인구가 많아서  소비량은  많은 편이라고 해요

인도의 커피  생산량은 500만자루가 넘고 대부분 로부스타에요

 

낮은 고도와 기후가 로부스타 생산량을 높였는데요

다른 어느 고가의 커피보다 로부스타 생산에 기울이는 노력과 수고비가  크기에 최고급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요

인도의 로부스타는 불쾌한 맛이 적어 에스프레소 블렌드로 로부스타를 선호하는 로스터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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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수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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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알려진 커피는 몬순 말라바르인데요 몬수닝 으로 알려진 특이한 공정을 통해 탄생한다고 해요

영국령 인도제국 시기에 인도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커피를 나무 상자에 넣어 수송했는데 몬순이 있는 달은 습한 날씨때문에 생두가 엄청난 습기를 흡수하여 커피맛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수출방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특이한 커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남아서 서쪽 해안가를 늘어선 공장들이  과정을 재창조 했는데요 

몬수닝은 자연 공정 커피에만 가능하다고 해요

이과정을 거치게 되면 생두는 색이 바래고  으스러져요

골고루 볶기가 어렵고  부스러지는 습성 때문에 포장 과정에서 훼손된 원두들이 자루에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몬수닝 과정에서 커피콩은 대부분 산미를 잃지만  쏘는 풍미를 얻는 경우가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네요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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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순례자가 메카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도네시아  거쳐 타이에 들렸는데 그때 가지고 있던 로부스타 묘목을 타이 남부에 심었다는게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 인데요

1950  이탈리아 이민자가 아라비카를 타이 북부로 가져왔다는 설도 있다고 해요

타이의 품질 좋은 커피는 달콤하고 깔끔하나 산미가 떨어져요

일부는 향신료와 초콜릿 향을 가지고 있어 아주 좋은 마우스필을 느낄수 있죠

남부 지역은 로부스타만 생산한다고 해요

 

북쪽에서는 아라비카를 남쪽에서는 로부스타를 키워 북부 고산지대에서 생산의 변동이 생기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지금 타이는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커피 생산지로 조금씩 명성을 쌓아 가는 중인데요

일부 농가와 협동조합이 합심해서 좋은 커피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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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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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하는데요

토양, 기후, 품종의 한계를 넘어서려 하는 중이에요

최고의 중국산 커피는 기분 좋은 단맛과 과일맛이 감돌지만 나무냄새나 흙냄새를 풍기기도 하는데요

산미가 낮지만 그만큼 바디감이 풍부하다고 해요

중국은 아직 다른 국가들만큼 혈통과 품질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커피 생산은 2009년까지 지지부진하다가 이후에 크게 도약했는데요

중국 커피시장이 성장하면서 원난성의 커피 산업이 계속 발전할  있었어요

중국의 1인당 커피소비는 여전히 낮지만 엄청난 인구수가 중국 시장이  세계 커피 생산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건 어쩔수 없는듯 해요

원난성은 중국에서 처음 커피를 재배한 곳이고 고품질 커피를 생산하는 주요 지역으로 남아 있어요

보이차가 유명한데 커피 생산 핵짐 지역이기도 해요

하이난성은 1908 말레이시아 에서 전해진것으로 추정되는 로부스타가 자라는데요 품질에서 좋은 명성은 얻지 못했죠

 

아시아의 커피에는 이렇게 신화와 역사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지도 많고 점점 급부상 하고 명성을 찾아가는 나라들도 존재하는데요

점점더 발전할 아시아의 커피산지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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