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 입니다 :)많은 매력을 지닌 우리의 전통주를 아직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데요
문화의 힘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준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이 있어요
이렇듯 우리의 전통주 문화와 다양함을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행복하고 이 과정이 전세계로 퍼지며 다양한 사람들에게행복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전통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써볼게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
술아원-경성과하주
1670년 음시디미방이라는 고문헌에 과하주의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술을 연구, 복원해온 술아원에서 기존 연구 복원한과하주에 이어 고문헌에 가장 충실한 경성 과하주를 연구 해서 출시했어요
과하주는 여름을 나는 술 이라는뜻으로 청주를 빚은 뒤 소주를 첨가해 알콜 도수를 높여 보존성을 좋게 만든 것인데요
일반적인 청주에 비해 산패가 더뎌서 여름철에 많이 마셨죠
포르투갈의 주정강화와인, 포르투 와인과 제조법과원리가 비슷해요
사실 역사적으로는 100년이나 더 앞서있는데요
여주햅찹쌀을 100%이용해 국내산 누룩과 정제수로 술을 빚어 발효시켜서 경기미100%로 술덧을 빚어 동증류기로 상압으로 내린 쌀 증류원액100%을 발효중인 술에 브랜딩 하여 발효를 끊고 오랜시간 저온 숙성의 시간을 거쳐 경성과화주를 탄생시켜요
발효주와 증류주를 혼합한 과하주는 화학적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발효한 쌀 본연의 단맛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어요
입안에 머금는 순간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꽃향 이 느껴지는 새로운 매력이 있는 향과 맛을 지닌 술이에요
지날 과 , 여름 하, 술 주 자를 사용한 과하주는 여름을 지니는 술을 의미하죠
1670년 음식디미방에 등장하는 과하주는 약주와 증류주를 혼합하여 제조한 조선시대 대표 명주인데요
증류주를 섞어 도수를 높이고 효모 발효를 방해하여 여름철 높은 기온에서도 상하지 않게 만든 술이에요
고문헌에서 영감을 얻은 강진희 술아원 대표는 명맥이 끊겨 잊혀져 가던 과하주를 2014년부터 선보여 왔어요
여주산 찹쌀을 3시간 정도 불려 떡에 가까운 고두밥을 짓고 과하주만의 단맛을 재현하기 위해 물을 굉장히 적게 넣고 만들어요
누룩은 미리 물에 담가 놓은 수곡을 쓰는데요 바로 쓰는 것보다 향이 좋고 특유의 잔향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발효 초기에 경기미로 미리 빚은 약주로 만든 증류주를 넣어 작은 발효가 일어나게 하고 이후에 6개월에서 1년가량 저온숙성 과정을 거치게 되죠
과하주 또한 전통주의 종류이자 우수한 발효 기술을 가진 술이에요
우리나라에서 400년 전부터 빚어온 술인데요
알콜 도수는 높지만 목넘김이 부드러운 술이지요
경성 과하주는 꽃을 넣지 않았지만 상큼한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것이 특징인데요
오랜 시간 저온 숙성과정을 거쳐 찹쌀 본연의 단맛과 약간의 산미도 느낄 수 있어요
과하주는 찬기운을 덜어낸 상태에서 맛보는것도 좋고 유리잔에 따라 향을 즐기며 드시는걸 추천해요
단맛이 나는 음식 과도 궁합이 좋고 양념이 적은 담백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답니다
금풍양조장
금풍양조장은 탁주전문 기업으로써 100년의 역사를 살려 강화도 탁주의 고급화와 과학화를 실현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역사를 가진 양조장인 금풍양조장은 건축물대장에는 1931년으로 신고돼 있지만 실제 건축한것은 그보다 10년전일걸로 추정되는데요
세월이 느껴지는 목조건물인 양조장은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자리잡고 있어요
인천시는 근대 건축양식과 개항기 이후 강화지역의 산업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서 이곳을 등록문화재로 지정 했어요
우물과 누룩을 보관하던 창고가 그대로 보존돼 있고 1층 일부만 전시실과 체험실로 현대화 되었어요
금풍막걸리는 요거트에서 느껴질 법한 산뜻한 향과 누룩의 고소한 향을 가지고 있어요
술을 머금으면 은은한 단맛과 함께 시간이 지날수록 쓴맛또한 올라오는데요
질감이 묽은 만큼 목넘김도 가벼워요
은은한 단맛이 매콤한 음식과 어우러지면 부드럽게 매운맛을 잡아줘요
기름진 음식과도 매우 잘 어울린답니다
금풍막걸리의 도수는 6.9도 인데요
금풍 양조장을 인수했던 1969년을 의미하는 숫자라고 해요
현재 3대째 가업이 이어지고 있고 강화도 무농약 쌀로 친환경적인 술을 빚고 있답니다
2021년 한국 비건인증원을 통해 여러 심사를 거친 뒤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았다고 해요
금학탁주는 9.6도의 블랙, 강화도 특산물인 인삼을 넣은 9.6도 그린, 13도 골드 등 3종류인데요
기존 막걸리병이 아닌 와인병같은 검은 유리병에 넣은게 특징이에요
은은한 단맛과 미숫가루 같은 질감이 느껴지고 묵직함이 느껴지죠
금풍 양조장은 인천의 다섯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에서 최초로 지역 특산주로 지정 받아 강화도의 랜드 마크가 되었어요
2022년에는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어 더욱 양조장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고 해요
현재 대표의 할아버지께서는 일제시대 때 지어진 금풍양조에서 일하는 직원이었고 그후 1969년에 양조장을 직접 인수했다고 해요
이후 아버지에 이어 현재 대표까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양조장 안에는 옛날 양조장이 생겼을 당시 사용했던 우물뿐아니라 누룩을 보관했던 공간까지 그대로 유지하며 100년의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방문객을 위한 술례길 5코스를 만들었는데요
금풍양조장을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으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 것이에요
술지게미로 만든 금풍양초의 향기를 느끼고 양조장 기둥을 만지고 막걸리를 맛보는 코스라고 해요
쌀포대로 술을 보관할 수 있는 보냉백을 만들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강화도와 김포에 있는 카페들과 협업해서 원두가 담긴 봉투를 수거하고 손잡이를 만들어서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구매했을 때 쓰는 봉투로 재활용 하고 있다고 해요
환경도 보호하고 비용도 절약하는 셈이죠
풍정사계
풍정은 물맛 좋기로 옛부터 유명한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단풍나무 우물이란 뜻이 있는 마을이에요
풍정사계는 풍정의 자연을 정성껏 술독에 담아 맛과 향이 다른 네가지 술에 봄(약주), 여름(과하주),가을(탁주) , 겨울(증류식소주)으로 사계란 이름을 지었어요
어떤 인공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고 100일이상 숙성되엇는데요
자연스럽고 깔끔한 맛과 향을 지니고 숙취가 없고 뒤끝이 깔끔한게 특징이에요
풍정사계 춘은 처음 누룩을 디딘것이 2006년이고 술을 완성한 것이 2015년이니 햇수로는 10년이 걸린 술이라고 해요
풍정사계의 춘은 새큰하면서 달콤해요
무겁지 않은 누룩의 향이 잘 익은 과일 향 속에서 우아하게 고개를 들죠
주된 향은 과일인데요
볏짚과 이끼의 냄새또한 은은하게 풍기는게 특징이에요
잘 숙성된 누룩의 향과 특유의 배꽃, 메밀꽃, 어린 사과향이 느껴져요
부드러워 도수가 낮게 느껴지는데요
산미와 단맛이 적절하게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죠
풍정사계 하는 과하주 라는 술인데요
약주의 달콤함과 소주의 씁쓸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도주를 즐기는 분들과 고도주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 모두에게잘 맞는 술이에요
춘이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면 하는 마지막에 펀치감이 살짝 남다르게 느껴지는 술인데요
좀더 견고한 매력을 가진 술이에요
풍정사계 추는 탁주인데요
싸라 그대로의 색에 가까운 빛깔 만큼이나 깔끔한 맛을 자랑해요
잘익은 사과나 딸기를 먹었을때 입안 가득 과즙이 고이는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데요
그말에 맞게 밥으로 만든 과일이라는 느낌이 드는 술이에요
옹기에서 100일 숙성된 술인 추는 완전 발효되어 숙취가 없고 뒤끝이 깔끔해요
특유의 꽃향과 쓴맛과 단맛 어디 한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움을 가지고 있죠
부드럽고 감미롭기 까지 해서 저도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추천하는 술이에요
풍정사계 동은 증류식 소주 인데요
약간의 누룩향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술이에요
42%의 고도수가 다소 낮게 느껴질 만큼 이나 부드러운데요
농축된 과일과 꽃의 향, 달콤한 쌀엿의 느낌까지 느껴져 복합적인 향을 느낄 수 있어요
꽃향이 퍼지면서 갓지은 흰쌀의 구수한 냄새까지 담겨있는 술이에요
풍정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단풍나무 우물 이란 뜻이 있는 마을로 예부터 물맛 좋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풍정사계는 국내산 밀 과 국내산 녹두로 만든 누룩인 향온곡을 직접 디뎌 빚어요
녹두는 해독작용이 있다하며 조선시대 궁중에서 술을 만들때 향온곡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풍정사계는 무더운 여름 날씨를 이용해 누룩을 띄워요
복날은 날씨는 덥고 습해 누룩을 띄우기 알맞은 조건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죠
풍정의 바람을 맞혀 자연에서 띄운 누룩은 풍정사계 만의 술맛을 만들어요
풍정 사계 춘은 발효방식으로 항아리에서 발효하며 발효 후 항아리에서 4~5개월 저온에서 장기숙성을 하고있어요
풍정사계 춘은 2017년 한미 정상회담 국빈만찬주에 선정되고 2018년 평창 패럴림픽 리셉션 만찬주에 선정됬으며2019년 한-벨기에 정상회담 국빈 만찬주로도 선정 되었는데요
2021년 에는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죠
이처럼 우리술의 전통을 지켜내고 보존하며 발전해 나가려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우리술이 이토록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전세계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듯 해요
열심히 애쓰시는 양조가들 분들이 너무 존경스럽네요
우리의 문화이자 역사인 전통주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열심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라며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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