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에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의 전통술은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끝없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서양의 술이라고만 생각했던 와인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의 과일로다양한 와인 또한 출시되고 있어요
외국의 와인 못지 않은 품질과 풍미를 자랑하는 우리의 와인 또한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술이에요
그 외에도 위스키 못지않은 풍미를 자랑하는 우리의 증류주 까지 있죠
멋있는 장인들의 손을 거쳐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주목 받기 시작한 우리 술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진화해 나가는 중이에요
알고보면 매우 다채롭고 재미있는 전통주의 이야기를 시작해볼 께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
그랑꼬또
프랑스어로 큰 언덕 이라는 뜻의 그랑꼬또는 클대 와 언덕 부 자를 쓰는 대부도에서도 볕이 잘 드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있어요
김지원 대표가 지역의 포도 농가들과 뜻을 모아 와인 생산에 나선것이 2000년 인데요
현재 그랑꼬또의 와인은 국제 와인 품평회에서 수상을 하고 청와대 국빈만찬 건배주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와인명가를꿈꾸며 미래를 그리고 있는 중이에요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에서 2019년 대상을 수상하고 아시아 와인 트로피를 7년연속 수상했죠
그랑꼬또의 화이트 와인인 청수는 1993년 개발한 포도품종 인데요
양조용 포도와 식용 포도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에요
식용포도의 달콤함과 양조용 포도의 산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2019년 빈티지는 청와대 만찬주에 두번이나 선정되기도 했어요
사실 청수 포도는 씨가 거의 없고 병충해에 강해서 농촌진흥청에서 식용 포도로 보급한 품종이긴 하지만 과일이 익을수록 알갱이가 땅에 떨어지는 낙과가 많았다고 해요
맛과 모양모두 좋아야 하는 식용 과일로써는 큰 단점이었죠
하지만 적절한 산미와 단맛의 조화가 양조용 포도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아 최근에는 재배면적이 더 늘어났다고 해요
청수 와인은 매해 만드는 법을 달리해서 계속 진화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오미나라
처음 오미자를 대표가 선택한 이유는 오미자에는 허브의 향과 과일의향, 향신료의 향등 다양한 향이 섞여있고 술을 만들게 되면 비교할 수 없는 매력적이고 신비한 색이 나서 선택했는데요
그이외에도 포도나 사과, 쌀 등 술을 만드는 기존의 재료들은 국내에서 양조용을 따로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양조에 특화된 쌀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고 사과나 포도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를 가지고 전혀 다른것에 도전해 보고자 했던것이 었어요
처음 오미자의 당분을 알콜로 바꾸는것은 쉽지 않았는데요
오미자의 시고 짜고 쓴맛을 내는 성분이 천연 방부제의 역할을해서 미생물이 당분을 알콜로 바꾸는 활동을 하기가 쉽지않았던거죠
그래서 오미나라의 와인은 탱크 속에서만 1년6개월의 발효의 시간을 보낸다고 해요
스파클링의 경우에는 병에 넣고 스틸와인의 경우에는 오크통에 다시 넣어서 1년 6개월을 다시 숙성시킨 뒤에야 출하 시킨다고 해요
최소 3년이나 걸리는거죠
이처럼 오미로제 와인에 들어가는 세월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완성도 면에서 최고라는 평을 듣는 오미로제는 한국 와인들에서 종종 보이는 외관에서의 혼탁함이나 산화에 취약한 모습, 심하게 이야기하면 알콜이 첨가된 포도쥬스같은 단순한 캐릭터의 모습을 오미로제에서는 전혀 볼 수 없어요
풍부한 붉은 과실의 향과 허브의 향까지 느껴지는 오미로제는 한국에서 탄생한 와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인데요
오미나라는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된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어요
경상북도 문경은 백두대간의 중심부로서 산간 고랭지가 많은데요
또한 배수가 잘되는 계곡의 산간 밭에서 자란 오미자는 색깔과 향기와 맛이 진하고 그 품질이 뛰어나요
오미로제는 자매농장인 청화원과 같은 해발 300m 이상의 산골, 농가에서 재배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다고 해요
옛 문헌에 의하면 오미자는 문경이 주산지이자 지역 특산물로 수록되어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오미자는 문경이 재배하기에 최적지라고 할수 있죠
오미자는 익는 정도에 따라 색과 맛이 다른데요
오미로제 양조용 원료는 완숙한오미자만을 골라 수확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오미자는 잘 익게 되면 과일 향에 은은한 스파이스 향을 가지게 되요
잘 익을수록 산도가 높아지고 다섯가지의 조화로운 맛을 가지게 되죠
오미자는 천연의 다섯가지 맛을 담아 절묘한 균형을 이룬 오미자의 라틴어 명으로 최상의 맛 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종기 대표는 전세계에서 단한번도 시도한 적 없는 오미자를 재료로 써서 스파클링 와인에 도전해 결실을 맺었는데요
세계최초의 오미자와인인 오미로제를 탄생시켰죠
그가 처음 오미로제를 만들게 된 계기는 스코틀랜드 수도 에딘버러에서 양조학을 공부하고 있었을 때 라고 해요
1990년 당시에 주임교수의 제안으로 각자 자기나라의 대표 명주를 가져오기로 한날 한국의 대표 약재 침출주를 준비했는데 주임교수가 조미료 맛이 지배적이라는 악평을 받은 후로 모든 애주가들이 감탄할 만한 명주를 만들기로 결심하게되었다고 해요
2010년 말 오미자와인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갖게 되었고 2011년에 3년 숙성한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완성 했어요
오미로제 이외에 고운달 이라는 공을 들여 만든 술 도있는데요
고운달은 과실증류주에요
포르투갈 업체를 통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증류기로 만들었죠
같은 발효액 이라도 동증류기를 쓰면 향이 더 풍부하고 조화로워지게 되요
고운달은 패키지 디자인부터 우리의 고유한 것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해요
달 이라는 이름에 맞게 조선시대 달 항아리를 닮은 둥근 병을 썼고 10밀리리터가 담기는 전용 잔은 전통적인 마상배 모양으로 제작했어요
백자 달항아리 또는 오크통을 통해 맛에 변화도 주었죠
고운달의 허브 향과 스파이시 함은 어떤 세계 술에 비해도 뒤지지 않는데요
삼나무향이 인상적이며 마시고 난후의 기분좋은 쌉싸름한 끝맛이 일품인 술이에요
고운달 오크는 1차,2차 증류후 3차 숙성과정을 거쳐 부드러운 맛과 향만 남긴 고운달은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오미자 본연의 맛과 향에 오크향까지 조화롭게 가미된 고급스러운 증류주에요
고운달 백자는 문경 백자에 숙성시킨 오미자 증류주로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과 과일, 허브향이 나며 마신후에 부드러운목넘김이 특징인 증류주에요
문경새재 바로 앞에 위치한 오미나라 양조장은 양조장이자 숙성고이며 방문객을 맞이하는 와이너리에요
이곳은 600년전에도 주막의 터였다고 하는데요
문경새재는 조선시기 초기부터 과거보러 가는 길로 유명했고 한양으로 떠나기전 든든하게 식사하던 곳이었다고 하네요
좋은 소식이라는 뜻을 가진 문경에서 좋은 술을 만들고 끝없이연구하는 이종기 명인이 매우 존경스럽고 멋있네요 :)
양촌양조
양촌은 일년 내내 햇빛이 잘 드는 물 맑고 공기 좋은 동네라고 하여 햇빛촌 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양촌양조장은 논산의 작은 양촌마을에서 3대를 이어온 전통 양조법으로 술을 빚고 있는 논산의 대표 주조장 이에요
1920년 고 이종진씨에 의해 가내 주조를 시작해 1930년 현재의 주조장을 설립하고 3대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우리술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술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죠
양촌양조의 주조장은 1930년 막걸리 주조만을 위해 설계된 목조 건물인데요
재래식 자연 통풍 구조를 갖추고 있어 상승온도와 과습도 등을 자연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2층에서 고두밥을 만들었고 큰 창을 내 자연풍으로 이를 식혔다고 해요
마루에 나 있는 좁다란 틈은 식은 고두밥을 1층의 발효조로 내려줄 수 있는 창구 였죠
반지하 구조로 돼 있는 1층은 상대적으로 외부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덜 받아서 안정적인 발효가 가능 했어요
온도조절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벽과 지붕 틈은 왕겨로 매웠죠
지금은 2층을 전시체험장으로 꾸며서 위에서 고두밥을 내리는 풍경은 볼 수 없지만 발효조는 여전히 같은 곳에서 백년가까운 세월 동안 술을 품었다 내어놓았다 하고 있다고 해요
양촌 막걸리의 디자인은 전통의 현대화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평을 받으며 2014년 10월세계3대 디자인 상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어요
2020년에는 우렁이쌀 손막걸리와 우렁이쌀 손막걸리 드라이 그리고 우렁이쌀 청주가 대한민국 주류대상 탁주, 청주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었어요
2020년 우리술 수상업체 중 탁주와 청주 부문에서 모두 대상을 받은 업체는 양촌양조가 유일 하다고 해요
양촌 생 막걸리는 국내산 쌀과 소맥분과 누룩, 대둔산 자락 천연수로 빚은 효모균이 살아있는 막걸리에요
오랜세월 논산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은 토속 막걸리이죠
장기저온숙성 방식으로 빚어서 자연 발효에 의한 탄산과 은은한 사과향이 나는것이 특징이고 뒤끝없는 감칠맛이 있는 막걸리에요
양촌 생동동주 역시 선대 때부터 만들던 것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것인데요
밀을 사용하지 않고 100%쌀로 만든 청주 스타일의 단양주에요
발효 기간을 길게 해서 앙금이 가라앉은 술의 윗부분만을 떠내고 아랫부분은 여과를 해서 혼합하는 방식으로 만드는데요
옅은 사과향과 바닐라향이 느껴지죠
빛깔이 맑고 청량감 또한 느껴지는 술이에요
우렁이쌀 손막걸리는 2016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는데요
멥쌀을 써서 담백함을 강조하고 20일간 25도의 저온에서 이양주 방식으로 숙성시킨다고 해요
양촌 생막걸리와 마찬가지로 스테비오사이드를 살짝 넣어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단맛또한 완성해 냈죠
기존의 토속적인 맛과는 다른 깔끔함과 입안에서 깊은 곡물의 여운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러운 질감 까지 가지고 있어요
우렁이쌀 드라이는 마찬가지로 이양주 방식으로 빚는데요
멤쌀 위주인 우렁이쌀 손막걸리보다 발효가 쉽게 진행되어 15일정도면 끝이난다고 해요
이후 계절에 따라 열흘에서 닷새 정도 숙성을 시키면 완성되죠
최근에 양조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라고 해요
화사한 쌀의 향기와 견과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데요
까다로운 수작업 공정을 거쳐서 찹쌀 본연의 당도를 이용해 감미를 하지 않았을때 느껴지는 쓴맛을 잡았다고 해요
이게 와인인지 막걸리인지 이게 소주인지 위스키 인지 할정도로 우리술의 경계는 점점 더 허물어지고 다양해 지고 있는데요
투박하게만 느껴 졌던 우리술의 화려한 모습과 세련된 모습까지 느껴 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점점더 전통주를 사랑하게 될 듯 해요
와인 뿐만 아니라 전통주에도 조금만 더 관심을 주게 된다면 이토록 화려한 모습들을 발견 하실 수 있을거에요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면서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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