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에요 :)
위스키 소비량 1위 국가인 미국을 대표하는 버번위스키에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버번위스키 속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
우드포드 리저브
미국의 켄터키에는 프랑스식 지명이 많이 있는데요
프랑스 왕 루이 16세에서 따온 루이빌 지역도 마찬가지에요
법너 위스키의 기원이 된 버번 카운티 역시 부르봉 왕조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프랑스 도시 베르사유 에서 이름을 가져온 켄터키 베르사유 마을 도 그러한데요
우드포드 리저브 증류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우포리 라고도 불리는 우드포드 리저브는 고급 버번의 대명사로도 유명해요
버번의 맛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배럴을 사용하고 엄격한 관리 하에 숙성되어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맛을 지니죠
우드포드 증류소는 1812년부터 버번 위스키를 생산해온 곳인데요
우드포드의 버번 위스키는 200가지가 넘는 맛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뤄요
우드포드 증류소는 작지만 아름답다는 의미로 부티크증류소 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1800년대 후반에 석회암으로 지은 건물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증류소 옆에는 개울이 흐르고 과거에는 개울의 물을 길어다가 위스키를 만들었다고 해요
최초 증류를 시작한지 200년이 넘었는데요
버지니아에서 넘어온 일라이자 페퍼 라는 농부가 처음 여기서 위스키를 만들었고 일라이자가 죽은뒤에는 아들인 오스카페퍼가 증류소를 물려받았어요
잘나가던 증류소는 오스카 페퍼가 사망한 이후 1878년 래브로트 앤드 그레이엄 이란 회사에 넘어갔고 1941년에 브라운포맨이 증류소를 인수했지만 1970년 버번 불황으로 인해 매각하고 마는데요
버번 위스키 산업이 살아나던 1990년대에 브라운포맨은 증류소를 다시 사들여 우드포드 리저브 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시켰어요
우드포드 리저브의 매시빌은 옥수수 72%호밀 18% 맥아보리 10%에요
우드포드 리저브는 다른 증류소와 달리 제조공정이 매우 특이한데요
버번 증류소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제질의 발효조를 쓰고 있지만 우드포드에서는 100년된 사이프러스나무 발효조를 고집해요
발효조 용량은 7500갤런으로 발효조 하나를 가득 채워 발효하면 위스키로 증류해서 스무병 정도밖에 안나오는 규모라고 해요
발효시간은 일반적으로 버번 증류소에서는 보통 사나흘이면 끝나지만 우드포드는 닷새 이상 발효를 하는데요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7일간 발효한다고 해요
우드포드의 효모가 다른 증류소와 특성이 달라 발효기간을 며칠로 잡아야 최적의 향과 맛이 나오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요
우드포드의 증류방식 또한 특이한데요
다른버번 증류소에서 두번에 증류를 끝내는데, 우드포드는 한번에 많은 용량을 뽑아내는 연속식 증류기를 이 증류소에서는 쓰지않아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주로 쓰는 포트스틸로 1차,2차,3차 세번에 걸쳐 증류해요
증류기,증류방식,증류 도수까지 모든게 다른 우드포드는 버번업계의 전통과 관행을 따르지 않는데요
모든것이 오랜 실험을 통해 정해졌고 우드포드가 추구하는 목표는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풍미를 가진 위스키를 만드는것이라고 하네요
우드포드의 숙성고 또한 특이한데요
켄터키의 다른 증류소 숙성고는 거의 대부분 나무로 지어졌지만 우드포드는 1890년 대 부터 석회벽돌을 사용하고 있다고해요
증류소 벽에는 곰팡이가 있는데 이 곰팡이는 알콜 증기를 먹고 산다고해요
이 곰팡이가 증류소의 습도조절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하네요
버팔로 트레이스
켄터키는 원래 버팔로의 땅이었다고 해요
18세기 개척민들이 버팔로가 밟고 지나간 자리를 따라 켄터키로 입성했다고 하는데요
버팔로가 지나간 자리가 길이 되었고 버팔로가 지나간 자리에 지금의 버번 위스키 증류소가 들어서게 되었죠
1775년 핸콕리와 윌리스 리 라는 형제가 버팔로의 길을 따라가다가 켄터키 강변에 정착지로 괜찮아보이는 지역을 발견했고 거기에 리스타운 이라는 마을을 세우게 되는데요
1786년 최초로 증류소가 세워졌어요
미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라고 이야기 하고 버번 위스키 증류소로 가장 오래되어 기네스북에 등재도 되어 있어요
1869년 테일러가 부지를 매입하고 Old Fire Copper라는 O.F.C라는 증류소로 운영을 해요
그러다 1878년 조지 T 스태그라는 사람이 그 부지를 사고 1897년 블랜튼 이란 사람이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사람들의 이름을 딴 위스키도 만들어져 있어요
1992년 사제락 이라는 회사가 이 위스키 증류소를 인수했고 1999년에 증류소 이름을 버팔로 트레이스 라고 지어요
버번의 3대장 이라불리는 이 증류소는 생산하는 버번 위스키만 20종이 넘어요
버번 산업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증류소는 실제로 2011년 미국 국립사적지로 등재되었고 2013년에는 미국 국립역사 기념물로도 지정되었어요
버팔로 트레이스는 가장 넓은 증류소 이기도 한데요
버팔로트레이스 발효조는 버번 업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하기도 해요
발효조 하나의 용량이 무려 9만2000갤런 인데요
이런 초대형 발효조가 12개나 된다고 해요
다른 증류소에서는 그냥 자연에 맡겨두는데 버팔로트레이스는 전통적으로 온도 조절 장치를 쓰는데요
이뿐아니라 일사량 까지도 조절한다고해요
보통 여름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풍을 시키는데 숙성고를 지을 때 창문을 430개나 달아논다고 해요
포 로지스
포로지스는 스페인 성당 양식으로 지은 증류소에요
1910년에 지어졌고 100년이 훨씬 넘었죠
증류소 건물을 세우기 22년 전인 1888년부터 포 로지스 라는 이름으로 위스키를 팔았다고 해요
네송이 장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위스키의 이름의 유래에는 많은 설이 도는데요
1840년 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서 태어난 폴 존스 주니어가 벨이라는 여성에게 사랑에 빠져 고백을 하는데요
며칠 뒤 열리는 무도회에서 장미 세송이를 단 드레스를 입는데면 프로포즈를 거절하는 의미로 받아 들이겠다고 해요
자신을 받아들인다면 장미 4송이를 단 드레스를 입어 달라고 하는데요
폴존스의 바람대로 그녀는 네송이 장미를 드레스에 달고 나타났고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어요
포로지스는 옥수수 비율을 60%와 75%까지 끌어올린 매시빌을 바탕으로 다섯가지 효모맛을 가미한 열가지 레시피를개발했어요
효모와 매시빌을 다양하게 조합하는게 포 로지스가 포로지스인 이유라고 해요
다섯가지 종류의 효모와 두개의 매시빌로 열개의 레시피를 조합한거죠
포 로지스 증류소의 전신인 프랭크 포트 증류소는 위스키 제조 공장을 다섯개 갖고 있는데요
프랭크포트 산하 다섯개 공장에서는 각각 다른 효모를 썼다고 해요
이 가운데 네곳이 문을 닫게 되었고 거기서 쓰던 효모를 전부 포 로지스가 가져와서 쓰고 있어 효모를 5가지나 쓰게 된것이라고 하네요
이증류소의 대표적인 포 로지스 옐로 라벨은 열개의 레시피로 만든 위스키를 전부 섞어서 만든다고 해요
이 증류소는 나무 발효조와 스테인리스 발효조를 섞어 쓰는데요
이는 나무가 희귀해지면서 더이상 발효조를 만들수 없게 되자 기존에 있던 나무 발효조와 나중에 들여온 스테인리스 발효조를 함께 쓰게 된것이라고 하네요
로젠스버그에 있는 포 로지스 증류소에선느 발효와 증류만 해요
숙성고와 병입 시설을 콕스 그린이라는 곳에서 하는데요
버번 업계에서 연구대상으로 주목받는 곳이라고 해요
켄터키 대형 증류소 숙성고가 보통 7층에서 9층인데 포 로지스는 단층으로 지었기 때문인데요
포 로지스는 숙성고를 단층으로 넓게 지어 위쪽과 아래쪽의 온도차이가 커서 균일한 위스키를 만들기 어려워지는 점을없앴다고 해요
내평생 총과 카드 위스키를 안가지고 다니는 켄터키 사람은 본적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사람들의 위스키에대한 사랑은 남다른거 같아요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증류소를 꼭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오늘도 즐거운 이야기 되셨길 바라며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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