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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술이야기

세상의어떤책보다 더 많은 철학이들어있는 한병의와인 이야기 - 장미빛의로제와인

요리하는강아지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 입니다 :)

이름에서 풍기는 이름 만큼 영롱하고 고운 색의 로멘틱한 느낌의 로제와인은 사실 그렇게 달콤한 와인은 아니에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특징을 각각 가지고 있는 로제 와인은 달지는 않지만 신선하며 향기롭고 가벼우면서도 묵직하고 우아한 매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복합적인 풍미와 좋은 밸런스 까지 갖춘 로제 와인들이 많아요

파스텔같은 분홍빛의 로제부터 주황빛이 도는 로제까지 다양한 색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하는데요

저번 시간에 이어 로제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그런 매력적인 색감을 가지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로제와인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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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와인은 레드 와인 양조시 사용하는 포도 품종을 사용 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로제는 신세계 와인의 경우 스위트 하면서 과실향이 두드러지고 유럽의 와인의 경우 섬세하고 드라이한 경우가 많아요 

로제 와인은 중세의 13세기 ~18세기에 보르도에서 클레레 clairet라고 불리는 진한 핑크색 이었어요

1930년대에 들어서 사람들이 찾기 사작했고 1945 이후에  인기를 누렸는데요

1975 부터 2000 까지 풀바디 레드 와인이 유행 하면서 로제의 인기는 급락 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 소비자들이 상큼하고 가벼운 마시기 편한 와인을 찾기 시작하면서 로제 와인이 다시 빛을보기 시작했죠

 

로제와인 양조법

 

로제 와인의 양조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어요

 

첫번째는 짧은 침용을 진행 하는 방법 인데요

 

껍질과 포도즙을 담가 색과 아로마 등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레드와인과는 달리  시간 또는 1~2 정도만  과정을 거치죠

일반적인 레드 와인이 몇주에 걸쳐서 하는것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시간이에요

원하는 색을 얻으면 껍질과 분리한 뒤에 발효를 시작해요

색의 농도와 와인의 맛을 조절하기가 쉬워서  방법을 많이 사용하죠

침용 기간이 길수록  진한 색을 뽑을  있죠

 

두번째는 세니에 saignee 방식 인데요

 

프랑스어로 피를 흘리다 라는 의미가 있어요

레드 와인을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과정으로 하되 침용 과정 초반에 포도즙 일부를 탱크에서 빼내어 로제 와인을만들고 탱크에 남은 포도즙으로 레드 와인을 만들어요

이렇게 만든 로제 와인은 바디감이 탄탄해지고 색이  짙어지죠

이방법은 와인의 성분중 하나인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은 진한 레드 와인을 만들기 위해 일부 와인 생산자가 쓰는 방법인데요 

 방식을 단순히 로제 와인을 만드는 방식에서  나아가서 좋은 레드 와인을 만들고자 하는 와인 생산자 들이 쓰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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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섞는 방법인데요

 

이는 유럽의 지리적 표시 제도인 PDO 에의해 통제 되고 있어 스틸와인에는 쓰지 않지만 샴페인 만큼은 예외여서 로제샴페인은 블렌딩 하는 품종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질수 있어요

 방식은 양조 시에 색과 와인의 맛을 조절하기 매우 어려워요

이미 양조  와인을 섞는 것이므로 원하는 색을 내기 위해 블렌딩 하다 보면 맛을 놓칠 수도 있고 맛을 내기 위해 블랜딩하다보면 원하는 색을 맞출수 없기도 하죠

그래서 로제 샴페인이 보통 샴페인 보다 가격이 높은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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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 내의 지리적 표시

 

이는 포도 산지 표시 만을 위한것이 아니에요

모든 지리적 표시는 와인 생산 방식뿐 아니라 재배하는 포도의 종류까지 규제하는데요

소비자 관점에서는 와인 스타일을 알려주는 상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지표이죠

유럽 연합 내의 지리적 표시는 원산지 지정 보호 와인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PDO ,지리적 표시 보호 와인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PGI  나뉘어요

PDO 상대적으로 소규모 지역을 포괄하고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의 대다수가 PDO 분류가 되죠

PGI 훨씬  넓은 지역을 포괄하며 상대적으로 규제는  엄격해요

포도 재배자가 재배할  있는 포도와 활용 가능한 양조 기법에 있어 더많은 재량을 발휘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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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시간에 잠깐 언급했던 이산화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께요

와인라벨을 읽다 보면 뒤쪽에 이산화황이 포함되어있는걸 읽어 볼수 있어요

이산화황은 멀까요 

사실 양조장 메이커들은 이산화황에 노출이 많이되서 암으로 많이 죽기도 하는데요

이런 작업 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탄생한게 네추럴 와인의 시작이에요

이산화황은 두통을 유발하고 그래서 우리가 싸구려 와인을 먹게 되면 유독 두통이  심한 이유가 이때문이기도 해요

이산화황은 산화 방지제 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발효과정에서 포도즙을 산소로 부터 보호하고 산화를 방지해 와인의 품질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해요

발효를 막고 잔여 당분을 유지시켜 스위트 와인을 만들수 있기도 하죠

병입할때 와인을 안정시켜 산화를 막고 와인이 지나치게 빨리 숙성되는걸 방지하기도 해요

대신 와인의 숙성을 막고 특성을 약화 시키는 단점도 있어요

산소와 쉽게 결합하는 이산화황의 특성 때문에 와인을 마신 후에 두통이 생기는거죠

와인을 환원시켜 개봉할때 나쁜 냄새가  수도 있는데요 특유의 고약한 썩은 달걀 같은 냄새를 풍기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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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와인 메이커들은 점점 이산화황의 사용량을 줄이려 하고 있어요

포도 수확후에 운반할때 포도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와인 저장창고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와인이 산화되지 않도록더욱 신경 쓰고 있죠

이산화황을 첨가 하지 않은 와인은 놀랄 만큼 신선하고 활력이 넘치지만 제대로 보관을 못할 경우에는 썩은 사과냄새가날수도있어요

 

저렴하고 도수가 낮은 와인을 마셨을때보다 오히려 도수가 높아도 고급진 주정강화 와인들을 마셨을때 머리도 덜아프고속이 좀더 편안한 이유가 이때문 이기도 해요

 

오늘은 따사로운 봄빛을 가득 안고 있는듯한 로제와인의 탄생과 와인을 즐기기전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 몇가지를 가지고  보았는데요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길 바래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리하는 강아지였습니다 

요리하는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