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 입니다:) 이번에는 아메리칸위스키를 대표하는 버번 위스키중 하나인 와일드 터키에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칠면조가 그려진 위스키로 유명한 와일드 터키는 미국의 대표적 위스키중 하나인데요
버번의 3대장이라고 불리는 위스키중 하나이죠
저를 닮은 귀여운 칠면조가 그려진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
1869년부터 위스키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와일드 터키는 스티븐 킹을 포함해 다양한 작가들과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걸로 유명한데요
150년이넘는 기간동안 증류소 주인이 여러번 바뀌긴 했지만 변함없이 한곳에서 위스키를 만들고 있어요
켄터키강 바로 옆 83미터 절벽에 증류소를 지었는데요
물걱정을 할필요가 없었던 와일드 터키 하면 버번의 아버지 라고도 부르는 지미러셀을 떠올릴수 있어요
1954년 스무살때 이 증류소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60년이 넘는 세월을 현역으로 일하고 있어요
와일드터키가 곧 지미러셀이다 지미러셀이 곧 와일드 터키 다 라는 말까지 있을정도이죠
버번의 부처님, 버번의 아버지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지미러셀은 차에 버번을 가지고 전국을 돌며 홍보를 했던 사람이었다고해요
버번이 불황이었던 시기에 이런 노력을 했기에 버번을 살려낸 사람이라고 불리고 있는거죠
위스키에서 중요한 물
위스키를 시음할때 물을 첨가하면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데요
물과 위스키의 화학작용으로 위스키가 활짝 열려 향과 맛에 변화가 생기게 되요
그래서 시음 할때는 물을 타기전에 먼저 향과 맛을 느낀뒤에 물을 타서 그 차이를 확인하는게 좋아요
물을 넣을 때는 수돗물이 아닌 생수를 넣어야 하는데요
수돗물의 염소 냄새가 위스키의 향을 변형시키거나 가리기 때문이죠
얼음 또한 물과 달리 위스키를 닫히게 만들어서 향과 맛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요
화이트 와인을 냉장고에 너무 오래 두었을때와 같은 원리이죠
시원하게 마실수 있고 타는 듯한 느낌은 덜하겠지만 대신 위스키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수가 없어요
위스키의 풍미는 온도가 높을때 더 잘느껴진답니다
보통 전문가들은 위스키를 시음할 때 알콜 도수가 35%가 될때까지 물을 넣는데요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아로마가 느껴지는 도수 라고 해요
평소에 넣을때는 조금씩 넣어주면서 흔들어서 향과 맛을 맛본뒤 가장 풍부하게 느껴질때 까지 물을 넣는것을 추천드려요
물좋은 켄터키
위스키의 제조에서 매시빌 보다 더 중요한건 물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버번 위스키의 95%가 켄터키에서 생산되는 이유중 하나는 물인데요
켄터키 위스키가 맛있는건 물때문이라고 다들 이야기 하곤 해요
켄터키 물은 약알칼리성 경수 인데요
스카치를 만들때 쓰는 물과는 성질이 반대에요
스코틀랜드 증류소는 대부분 연수를 쓰지만 켄터키에서는 100% 경수가 나오기 때문에 위스키를 만들때도 이 물을 사용하죠
켄터키에는 지질적으로 석회암이 많은데요
물이 석회암 지대를 통과하면서 철분은 제거되고 마그네슘은 풍부해져요
위스키의 쓴맛이 나지 않고 색깔도 검게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알칼리성 이다 보니 당화를 하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대다수 버번 증류소에서는 증류를 마치고 당화조에 강한 산성 폐액 을 넣기도 해요
와일드터키
짐빔, 잭다니엘 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미국 위스키 인 버팔로 트레이스 와 메이커스 마커 와 함께 버번 입문 3대장 으로 손꼽히는 칠면조 그림으로 유명한 와일드 터키가 있죠
1904년 당시 리피증류소 에서 생산한 위스키를 대량으로 사서 유통하던 오스틴 니컬스 라는 회사가 있었어요
이업체 대표인 토머스 매카시가 친구 세명과 야생 칠면조 사냥에 나섰는데요
토머스가 이날 가져간 위스키를 친구들에게 나눠줬는데 위스키를 맛본 친구 한명이 이 맛좋은 야생 칠면조 버번을 언제더 얻을수 있지 라고 한 말에 영감을 얻어 1942년 부터 자신이 판매하는 위스키에 와일드 터키 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가장 알콜도수의 와일드 터키
와일드 터키는 켄터키 대형 증류소 가운데 증류기에서 뽑아내는 최종 알콜 도수가 가장 낮은 곳이에요
증류자체를 낮은 도수에서 끝내어서 오크통에 넣을 때에도 물을 조금만 탄다고 해요
낮은 도수로 증류를 마치면 위스키에 무게감이 있고 프루티한 풍미도 유지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수익면에서는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해요
다른 증류소와 같은 양을 증류해도 물을 적게 타니 최종적으로 적은 양의 위스키가 탄생할수 밖에 없는거죠
버번을 사랑하는 스타
할리우드 스타인 메튜맥코너헤이가 개발에 참여하고 광고 모델까지 한 제품이 있어요
그게 2018년 출시된 롱브랜치 인데요
2016년부터 와일드 터키와 인연을 맺은 이 배우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와일드 터키를 위한 각종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해요
텍사스 출신인 메튜는 자기 고향에 흔한 메스키트나무로 만든 숯으로 버번 위스키를 여과해 보자고 제안도 했는데요
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만든게 바로 롱 브랜치 라고 해요
자연에 맞기는 와일드 터키
와일드 터키는 숙성고 온도 조절을 인위적으로 하지 않아요
4월이 되면 창문을 열고 10월이 되면 닫을 뿐이라고 해요
나머지는 모두 자연이 알아서 하도록 두는데요
오크통의 위치를 바꾸지도 않는다고 해요
숙성을 다 끝낸 뒤에 블렌딩을 통해 균일한 맛을 잡아 내는거죠
와일드 터키의 오크통은 모두 레드오크(북가시나무) 만 써요
쓴성분이 많아 흰개미가 갉아 먹지 않기 때문이죠
1894년에 지은 숙성고가 아직도 튼튼하게 있는건 레드오크로 지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세상에 실크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와일드 터키처럼 부드럽다 라는 표현을 썻을 것이다
라는 1986년 와일드 터키 위스키의 광고 처럼 사랑할수 밖에없는 확연히 다른 위스키의 맛을 자랑하는듯 해요
리셀 리저브 싱글배럴 버번위스키
러셀 위스키는 지미러셀과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이 함께 만든 위스키에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은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어렵지 않게 접할수 있고 가격도 미국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서 아메리칸 싱글배럴 위스키 중에서 가장 만나기 쉬운 제품이에요
아메리칸 위스키와 스카치 위스키의 차이
아둘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하는 곡물에 있어요
스카치 위스키는 맥아와 그외 곡물을 사용하고 아메리칸 위스키는 옥수수와 그외 곡물을 호밀,밀, 보리등으로 구분해서사용하죠
스카치 위스키는 단식증류기를 사용하고 아메리칸 위스키는 주로 연속시기 증류기와 단식 증류기를 사용한다고 해요
같은 단식 증류기를 사용하더라도 스카치 위스키는 1차 증류기를 위시 스틸 이라 부르고 아메리칸 위스키는 1차 증류기를 비어 스틸로 부르고 있어요
알콜 도수를 표기 할때도 스카치위스키는 퍼센트%로 기재하고 아메리칸 위스키는 프루프를 사용하기도 해요
위스키를 숙성하는 오크통의 명칭또한 다른데요
스코틀랜드는 캐스크 미국은 배럴 이라고 표현하죠
스카치 위스키는 숙성 과정에서 다양한 오크통을 사용 할수 있지만 아메리칸 위스키는 새 오크통을 사용해야 해요
스카치 위스키는 색을 내기위해 색소 사용을 허용 하지만 아메리칸 위스키는 캐러맬 색소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어요
둘은 위스키병의 용량도 다른데요
스코틀랜드는 700ml 지만 아메리칸 위스키는 750ml용량을 사용해요
둘은 철차도 달라요 whisky whiskey 로 차이가 나기도 하죠
마스터 디스틸러
마스터 디스틸러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할수 있어요
증류소에서 일을 시작해서 마스터 디스틸러가 되기까지 보통 10년이상 걸린다고 하는데요
날마다 시음하고 배우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이죠
증류 책임자이며 위스키 제조의 열쇠를 쥐고 잇는 핵심 인물 이기도 해요
스코틀랜드에서는 마스터 블렌더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제품과 증류소를 대표하면서도 판매에도 영향을 끼치며 역할이 점점 더 확대 되고 있어요
스카치 위스키는 여러 증류소의 위스키를 섞어 만드는 블렌디드 위스키가 일반적이었는데요
이 위스키의 생산에서 중요한건 블렌딩의 기술이었죠
블렌더가 그 일을 하면서 마스터 블렌더 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해요
아메리카 위스키 하면 버번이고 버번은 아메리카 위스키의 큰 부분 을 차지하는데요
아메리칸 위스키의 시장은 점점더 확대되고 다양해 지고 있어요
다양성과 혁신이 존재하는 나라 미국의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도 이어 가볼게요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 요리하는 강아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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