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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술이야기

유럽의 숨은진주 - 스페인의 와인

 

요리하는강아지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 입니다 :)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알고보면 유럽의 진주와도 같은 스페인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유럽의 와인이라고 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만 보통 떠오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스페인도 그에 뒤쳐지지않는 좋은 품질의 가성비또한 좋은 와인들이 존재 한답니다 :)

즐거운 와인의 이야기 시작해볼께요

숨겨진 진주같은 스페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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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알려지지 않고 저평가 되는 스페인 와인은 사실 숨겨진 진주 같은 존재에요

프랑스, 이태리에 비해 숙성된 빈티지의 와인들도 좋은 가격으로 만나볼수 있는 나라이기도 해요

오랜 와인 생산 역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제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스페인은 세계3위의 와인 생산국이자 와인 수출국인데요

스페인의 와인은 스타일이 매우 다양해요

마시기 쉬운 와인부터 풀바디 와인까지 최고급와인부터 심플한 와인까지 다양하게 존재하죠

북부와 북서쪽 해안 지역은 춥고 습기가 많으며 북동부와 동부지역은 여름엔 건조하고 겨울엔 온난다습해요

스페인 중심부에 위치한  고원 지역은 여름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엔 상당히 춥죠

스페인의 와인의 특성중 하나는 오크 숙성인데요

 

스페인와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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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이 리오하에서 와인을 제조 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프랑스의 영향으로 장기 오크숙성하는 문화가 생겼어요

1850년대 프랑스 양조시장의 붕괴로 인해 와인생산자들이 리오하 지역으로 이동하여 와이너리를 건설하였고,

19세기에 이르면서 지리적 위치 탓에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리오하 지역에 처음으로 상업적 와이너리가 생겨 와인이 외부로 수출되기 시작했어요

 템프라니요 같은 토착 품종을 연구해서 좋은 품질의 레드 와인을 만들고자 하였죠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프랑스 샴페인에 감명받아 샴페인 제조 기법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 처음 만들어졌어요

지금 카바 라고 불리는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의 시작이였죠

 

스페인의 오크숙성 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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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전통적으로 오랜시간 오크통에서 숙성하는데요

얼마나 오래 오크통에서 숙성됐냐에 따라 호벤, 크리안자, 레제르바, 그란레제르바  나뉘어요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 그란 레제르바를 가장 훌륭한 와인이라고 여기죠

과거에는 주로 강한 바닐라 향을 풍기는 미국산  오크통에 담아 와인을 숙성했다면 1990년대 들어서는 섬세한 풍미를가진 프랑스 오크통이 인기를 끌었어요

기후가 서늘한 스페인의 북서쪽 해안가 화이트 와인을 제외하고는 스페인의 화이트 와인은 전반적으로 무겁고 생생하지않고 개성이 없다는 평을 받았었는데요

안그래도 더운 편이라 포도 품종의 산미를 살리기 어려운데 전통적인 스페인의 양조는 오크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와인특유의 산뜻함을 살리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1990 현대식 스테인리스 발효통과 발효  자동온도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스페인 화이트 와인은 산미가있고 매력이 있는 스타일로 바뀌었죠

 

템프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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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리오하 지역은 전세계 와인 생산량의 10%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와이너리 인데요

에브로 강을 따라 위치하고 있고 산지와 같은 지역을 둘러싸고 있어서 와인을 위한 포도생산에 적합한 지역이고  포도품종은 템프라니요 라는 스페인어로 이른 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품종이에요

템프라니요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고 이름 그대로 빨리 수확하는 종인데요

어디에서나 잘자라지만 리오하 지역에서 자란 종의 경우 우아함과 산미를 보여주게되죠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레드품종인 템프라니요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자라요 

해발고도가 500~800미터인 리오하 지역과 리베라  두에로 지역의 템프라니요가 가장 좋은 품질을 자랑해요

일반적으로는 향이 좋은 편이 아니라 향이좋은 가르나차 품종과 주로 블렌딩 하죠

템프라니요는 소박한 과일 풍미의 저가 와인부터 완숙된 복합 풍미에 숙성 잠재력 까지 지닌 다양한 드라이 레드와인을생산할수 있는 품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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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나슈/가르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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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나슈와 가르나차는 어떻게 다를까요 

프랑스에서나 스페인에서나 뜨거운 태양 아래에 높은 당도를 형성하는 품종이지만 상대적으로 약간 서늘한 프랑스의 그르나슈가  달고 발효후의 알콜 함량도 가르나차에 비해 낮은 편이에요

껍질이 얇은 품종으로 그르나슈는 전형적으로 탄닌이 약하거나 중간이고 붉은 과일의 풍미를 발현하거나 향신료 풍미를드러내기도 하죠

프랑스에서는 적포도를 그르나슈 누아 , 청포도를 그르나슈 블랑 이라고 불러요

스페인에서는 가르나차 라고 부르는데요 

사실 스페인이 원산지 이지만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많이 식재되는 포도 품종이에요

껍질이 얇기 때문에 딸기,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실 풍미에 타닌은 적은 편이고 높은 당도로 인해 높은 알콜의 풀바디 와인이 만들어져요

산미와 탄닌이 부족해서 단일 품종의 와인을 만들기 보다는 블렌딩 하는데 많이 이용되요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서는 주로 템프라니요  블렌딩을 많이 하는 품종이에요

나바라 에서는 가르나차로 만든 밝은 분홍빛의 로제 와인이 유명하죠

보통 그르나슈 만으로는 장기숙성 와인을 만들지 않지만 스페인에서는 그르나슈로만 100% 장기 숙성 와인을 만들기도하죠

바다 옆보다는 내륙이나 덥고 건조한 곳을 선호하는 품종이에요

곰팡이에 취약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거나 습하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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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생산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아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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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무대인 스페인 중부의 카스티야  만차 에서 태어난 토착 청포도 에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기도 하죠

마드리드, 안달루시아 에서 재배되고 있는데요

레몬, 사과의 단순하고 중립적인 아로마에 저가의 대량생산 와인으로 만들어지고 장기숙성이 아닌 일찍 마셔야 하는 와인이에요

스페인의 라만차와 발데페냐스에서 전통적으로 템프라니요  블렌딩해서 가벼운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었어요

아이렌은 매우 늦게 싹이 트고 늦게 열매가 익어요

뜨거운 태양과 가뭄을  이기고 산도가 다른 청포도에 비해 낮은 편이죠

스페인에서 브렌디를 생산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도이기도 해요

스페인의 라만차는 와인 산지중 가장 넓은 와인 생산지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전체 와인 생산량의 50%가량을 차지 하고 있고 수많은 와인들이 벌크로 내수시장에서 소비되는등 양으로 승부하는 지역이기도 해요

그래서 낮은 가격대에 질좋은 와인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가성비 와인의 보석 같은 지역이기도 하죠

 

 

스페인의 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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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와인인 까바는 스페인에서 샴페인의 전통방식을 이용해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와인인데요

샴페인처럼 수준 높은 스파클링 와인이지만 부담없는 가격으로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어요

까바 생산 과정의 핵심은 와인을 개별 병입하여 양조하는 것인데요

전통적 경험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까바를 만들고 있어요

 

마르께스  리스칼

마르께스 데 리스칼, 스페인

마르께스  리스칼은 스페인 왕실의 공식 와인이자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와인 명가인데요

리오하 최초의 와이너리인 마르께스  리스칼은 리오하에 처음으로 보르도 포도 품종을 소개하고 보르도 와인메이킹 기술을 접목시켜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했어요

스페인이 고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프랑스 포도 품종을 도입하고 양조 과정에서도 포도 줄기를 제거하고 보르도 오크배럴을 사용하는  리오하 지역의 와인 품질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서 스페인 와인 산업에  파장을 일으켰어요

이를 통해 리오하 지역의 와인품질을 높이고 스페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와인메이킹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했어요

리오하 와인의 개척자 이자 선구자 역할을 했던거죠

2000년대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거장 프랭크게리의 주도하에 양조시설  셀러를 현대화 하고 와이너리 내부에 럭셔리 부띠끄 호텔을 지었어요

면적당 건설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고 죽기전에  가야  세계 휴양지 1001에도 선정되었다고 해요

 

스페인의 라벨 용어

 

스페인 전경에 걸쳐 사용되는 용어는 법정 최소 숙성 요건을 의미하고 일부 지역 규정은  엄격해서 많은 생산자가 최소요건을 초과해서 숙성한다고 해요 

 

호벤 joven

 

호벤 와인은 보통 어린 과일 풍미 와인인데요

최소 숙성 요건에 구애되지 않으며 빈티지 다음해에 통상 출시되요 

수확후 이듬해에 병입하죠

 

크리안자 cri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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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오크통에서 숙성되어야 하는 크리안자는 2 숙성 되는 와인인데요 

1 과일 풍미와 함께 오크에 기인한 2 풍미를 얻게 되요

 

레제르바 reserva

 

출시  오크통과 병입 상태에서  오래 숙성되어야해요

3 숙성 인데 최소 1 오크에서 숙성하고 6개월 이상 병에서 숙성 되어야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타닌은 부드러워지고 일부 신선한 붉은 과일 풍미는 요리하거나 말린 풍미 특징으로 변해요

최종 와인은 3 풍미까지 복합적인 풍미를 지녀요

 

그란 리제르바 gran reser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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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숙성 요건이 가장 엄격하여 전형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2,3 향을 발현 해요

5년숙성인데 2년이상 오크숙성에 2년이상  숙성이 필수이지요

생산자는 충분한 품질이 확보되지 않은 빈티지에는 그란 레제르바를 생산하지 않기도해요

 

그란리제르바와 리제르바는 추가로 구지 숙성하지 않아도 즐길수 있는 와인이랍니다

 

스페인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럽의 숨겨진 진주 같은 와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에요

이렇듯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와인의 세계가 존재한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면서 요리하는 강아지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요리하는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