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 입니다 :) 저번시간에는 세계의 다양한 빵종류와 유래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오늘은 한국의 오랜 빵 우리의 국민간식인 빵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해요
시장에가면 꼭 들르는 곳이 꽈배기집인데요
설탕이 가득한 꽈배기와 톡쏘는 후추맛이 느껴지는 고기가 가득 들어있는 고로케는 발길을 붙잡기 충분하죠
남녀노소 할거 없이 사랑하는 국민 간식 빵의 맛있는 이야기 시작해볼께요 :)
고로케
다진 고기나 채소를 으깨 감자로 감싼뒤 원반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것을 크로켓이라고 했는데요
한국의 고로케는 프랑스의 크로켓이 일본을 거쳐 변형되어 오면서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한 빵이에요
일본어 발음 그대로 전해져서 우리나라에서도 고로케라고 부른답니다
일본에서는 정육점에서도 남은 고기로 고로케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정육점이나 반찬집에서도 고로케를 흔하게 살수 있어요
지금은 어디서나 다양하고 저렴한 고로케를 맛볼수 있지만 198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비싼편에 속하는 빵이었죠
소보로빵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덩어리들이 붙어있는 우유와 최고의 짝인 소보로는 일본어 소보로에서 나온 이름이에요
일본어로 소보로는 잘게 다진 닭고기나 돼지고기등의 고기를 양념후 물기가 없어질때 까지 볶은 음식을 말하는데요
소보로빵 위에 붙어있는 덩어리들이 다져서 만든 음식과 비슷해 보인다고해서 소보로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매력적인 위의 쿠키부분은 밀가루, 설탕, 버터 등을 섞어서 만들어요
들어가는 재료가 거의 쿠키랑 비슷하죠
소보로빵 이후에 이걸 크게 만들어서 두개를 겹쳐서 사이에 잼이나 크림을 바른 빵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게 맘모스빵 이에요
호떡
호떡의 호는 오랑캐의 호 자에요
중국에서 인기가 많던 호떡은 오랑캐가 먹는 과자,떡 이라는 뜻을 지녔는데요
1882년 임오군란때 청나라 군사들과 상인들이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호떡이 들어왔다고 해요
겨울철에 반죽에 꿀이나 부추, 당면, 견과류 등을 넣어 기름에 구워먹는 떡이 처음 시작이었다고 해요
청나라 상인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호떡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국민간식이 되었지요
실제로 중국에서 파는 호떡은 고기, 새우, 부추, 삭스핀, 해산물등 우리가 알고있는 꿀과 설탕이 들어간 호떡 과는 다르게크기도 크고 소도 다양하게 들어간다고 해요
겨울철 한입 베어물면 뜨거운꿀이 흘러나와서 입천장과 혓바닥을 데였던 기억이 나네요
호빵
입으로 호호 불어먹는 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호빵은 미국에서 밀가루 배급이 대량으로 이루어질 때부터 만들어진 빵이에요
1971년 삼립식품에서 호빵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전체에 퍼지게 된 계기가 되었죠
지금은 찜통에서 쉽게 쪄먹을수 있지만 1970년대 당시에는 기술력이 좋지 않아서 호빵이 크게 대중적이지 않았어요
제빵 기업의 찜기계 개발과 정부의 분식 장려 운동 및 지원덕분에 찜통이 개발되고 그뒤로부터 호빵이 인기를 쭈욱 얻고있어요
꽈배기
중국의 마화 라는 과자에서 유래된 꽈배기는 조선말에 산둥에서 건너온 중국인들이 변형시킨 형태인데요
왕실을 중심으로 상류 계층에서 잔치 음식으로 발전했다가 서민음식으로 후에 자리잡았어요
튀기는 요리법이 발전하면서 밀가루 반죽에 이스트를 넣고 튀기는 도넛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의 튀겨먹는 꽈배기 빵이생기게 되었죠
중국의 마화는 밀가루를 발효시키지 않고 그대로 튀기는데요 크기가 우리나라 꽈배기의 3배라고 해요
재미있는 빵이야기
빵을 부르는 세계의 명칭들
카스텔라는 빵?
사실 이스트를 사용해 효모를 발효시켜 부풀어 오르는 과정을 거쳐야지 빵이라고 부를수 있는데요
카스텔라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제과에 속한다고 해요
브루스케따 Bruschetta
부르스케따란 브루스 카레 (bruscare)를 일컫는 말로 빵이나 고기를 굽는다는 뜻이에요
빠네 브루스까또 라고 해서 구운빵 이라고 하는데요
검게 태우거나 그을린빵 을 의미하는 말이에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브루스케따 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는 부르스케따가 굉장히 딱딱하다고 해요
다 굳은 마른 빵을 재익힘 하는거라서 훨씬더 딱딱해지는 거죠
이탈리아 동쪽에 위치한 움브리아, 마르께, 아부르쪼 등에서 나온 요리인데요
그을린 빵을 이용해서 마늘향을 가미해 다양한 재료를 위에 올려먹는 요리에요
생올리브를 갈아서 위에 발라서 먹기도 한답니다
부르스케따는 끄로스띠니 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는 빵을 석쇠에 굽거나 튀기거나 토스트 해서 내놓은 조각들을 말해요
보통 우리나라의 마늘빵처럼 이탈리아는 마늘을 양념해서 바르진 않고 마늘 향만 살짝 내어주는 정도로 발라준다고 해요
반죽기의 날개들
휘퍼와 비터
휘퍼와 비터는 접촉면이 넓어서 반죽에 공기를 넣어 재료를 혼합 할때 사용하는데요
반죽에 공기를 많이 넣어야 하는 제과에 주로 많이 사용되요
빵에 들어가는 충전물이나 토핑을 만들때 사용하기도 좋지요
반죽하기전에 유지류 들을 풀어주거나 가루류를 섞을때 사용해 응어리가 지는것을 방지해 주기도 해요
비터는 접촉면이 넓어서 반죽에 공기를 많이 넣지 않고 재료를 혼합해야 할때 쓰는데요
버터, 쇼트닝, 마가린등 단단한 재료를 잘게 부수어 부드럽게 할때도 사용되요
보통 글루텐 형성이 많이 되어야하는 재료들 보다 반죽이 무거워야 하는 쿠키류같은 곳에 많이 쓰여요
휘퍼는 비터보다 접촉면이 좁아 반죽에 공기를 많이 넣는데 사용되는데요
짧은 시간에 공기를 포립시켜서 머랭을 치기에도 좋아요
스파이럴과 후크
제빵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파이럴과 후크는 하드 타입의 유럽식 빵 반죽에 사용하기 좋은데요
스파이럴은 누르듯이 치대는 느낌과 비슷해서 낮은 속도로 반죽하면 비교적 글루텐이 많이 생기지 않아 하드 타입의 빵반죽에 적합해요
주로 바게트나 하드롤, 페이스트리 같은 빵을 반죽할때 쓰이죠
대신 고속으로 반죽하면 치대는 횟수가 늘어나서 글루텐이 많이 생성되고 반죽에 탄력이 있는 소프트 타입의 빵을 만들수 있어요
글루텐 형성을 많이 해야하는 식빵같은 빵에 적합해요
글루텐 조직이 많아 지면서 이스트가 만든 가스를 반죽속에 잘 가두어 반죽이 잘 부풀고 기공이 생기게 만들어 주는거죠
그리고 후크보다 스파이럴이 반죽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후크는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볼안에서 내벽을 치면서 반죽을 하는 원리에요
밀가루의 수분흡수가 빨라지기 때문에 매끈한 반죽을 만들수 있는데요
버터롤이나 브리오슈 같이 유지가 들어가는 소프트 타입의 빵에 적합해요
하지만 내벽을 치며 반죽하므로 소량의 반죽에 적합하답니다
이번시간에는 우리나라의 국민간식인 빵종류에 대해 이야기와 소소한 빵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을 해보았는데요
간식으로도 주식으로도 손색없는 맛있는 빵은 우리의 소울푸드와 다름없죠
오늘도 고소하고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면서 요리하는 강아지였습니다 :)
'음식이야기 > 식재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사과 뽀모도로 - 이탈리아토마토의 종류들 (0) | 2023.01.11 |
---|---|
세계요리 발전의 대표주자 향신료의 톡쏘는 이야기 (0) | 2023.01.10 |
백리까지 퍼지는 향기로운 이야기 - 요리의 꽃 허브 (4) | 2023.01.09 |
쏘울푸드 빵빵한 빵의 이야기 (4) | 2023.01.07 |
보글보글 기름이끓는다 맛있는 튀김의세상 (2) | 2023.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