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강아지 멍키입니다 :)
오늘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우리의 오랜 식재료 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인류는 8200년 전부터 쌀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각 나라별로 수만가지의 레시피가 있고 다양한 종류와 이용방법이 존재해요
쌀이 없는 식탁은 상상도 할수없죠
쌀이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는 것은 부정할 수없는 사실입니다
벼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쌀을 이용한 요리 또한 역사가 오래 되었는데요
쌀은 전 세계 곳곳에 퍼져 각 나라만의 특징을 담은 요리로 변화했습니다
쌀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와 재료들을 한번 만나볼까요
조청
조청은 조선시대 왕들이 이부자리에서 두숟가락씩 먹은후에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우리의 문화와 역사 깊숙하게 자리잡은 식재료에요
조청의 이름은 해석하면 ‘만든 꿀’ 이라는 뜻인데요
쌀로 만든 조청이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곡류나 과일등 탄수화물이 함유되어있는 재료로 다양하게 만들수 있어요
조청은 다른 감미료보다 색이 진하기 때문에 진한 요리를 만들때 사용하면 좋아요
조청은 사실 우리가 쉽게 즐기는 식혜를 이용해서 만드는데요
쌀을 엿기름으로 당화시키면 식혜가 되고 그것을 걸러서 10시간끓이면 조청이 되는거에요
거기에서 조청을 더욱 오래 가열하면 엿이 되는거죠!!
조청은 서늘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조청의 색과 투명도는 엿기름의 양과 농축정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투명도는 여과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때문에 집에서 만드는것보다 밖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더 투명한 이유랍니다
사실 조청은 설탕보다 2배 많은 포도당을 공급해서 체내 흡수가 빠르고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 함량이 꿀이나 설탕보다 높아 몸에 좋아요
조청은 요리시에는 꼭 불을끄고 마지막에 넣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랍니다!
막걸리
한국의 전통주로 알려진 살로 빚은 막걸리를 빼놓을수 없겠죠
우유처럼 부드러워서 쑥쑥 넘기다 보면 금방 취해버리는 매력의 막걸리!
여담이지만 예전에 보았던 신데렐라 언니 라는 드라마 덕분에
한동안 한국 전통주의 매력에 빠져 술박물관이며 체험관을드나든 기억이 생각나요
커다란 장독대에서 풍기는 누룩 냄새 가 얼마나 좋던지 막걸리의 톡톡 발효 되는 소리가 들리는 기분이었답니다
막걸리는 크게 빚는 횟수에 따라 나뉘는데요
한 번에단양주, 밑술에 덧술을 더해 두번에 걸쳐 빚는것은 이양주라고 하고 덧술을 하는 횟수에 따라 삼양주 오양주까지 나온다고 해요
막걸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술이긴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손과 시간과 정성이 가득가득 들어가는 술이에요
쿰쿰한 누룩냄새와 타닥타닥 터지는 듯한 항아리의 소리 스르르 뭉게지는 쌀알의 촉감
이 모든것이 막걸리를 먹는 재미아닐까요
동동주
사실 쌀로 빚은술은 동동주도 빠트리면 섭섭하죠
동동주의 재미난 이름의 유래는 술을 발효할때 술 위에 밥알이 동동 뜬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원래 이름은 단양주! 단양주의 다른이름은 부의주
이렇게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답니다
세계의 쌀 요리
차오판
중국식 볶음밥으로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
중국에서도 끼니로 흔히 먹는 일상식 차오판은 전세계 어느나라의 중식당에 가면 흔하게 만날수 있어요
불위에서 춤추듯 돌아가는 밥알들이 어우러져 맛있는 차오판이 완성된답니다
빠에야
스페인의 빠에야는 원래 발렌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요리 이름이 아니라
프라이팬을 뜻하는 발렌시아어에서 유래했어요
보통 빠에야를 스페인식 해물 볶음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영양밥에 더 가까워요
장작 위에서장작이 타면서 나는 연기가 밥에 배어들어 훈연향이 나야 진짜 정통 빠에야 맛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잠발라야
미국을 대표하며 루이지애나를 대표하는 쌀요리 잠발라야는 빠에야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촉촉한 편이에요
미국 남부에 정착한 스페인과 프랑스 사람들이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강 유역에서
벼를 재배했는데요 빠에야를 먹으려 했지만 재료를 구할수가 없어 지역에서 구할수 있는 재료를 넣어서 만들었다고해요
이탈리아의 쌀
이탈리아의 쌀은 한국과 많이 차이가 나는걸 볼수있는데요
찰기가 없고 부드럽지가 않아 쪄서 먹는 형태에는 어울리지가 않아요
쌀은 이탈리아에 10세기 경부터 먹기 시작했고 아랍에서 건너와 시칠리아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피에몬떼와 롬바르디아 주에서 주로 재배해요
리조또
이탈리아의 쌀 하면 대표적으로 리조또가 떠오르죠
리조또의 리조는 쌀이라는 뜻인데요
리조또의 요리 용어중 알론다(Alonda)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탈리아어로 파도가 친다는 뜻이에요 이말은 리조또를 조리할때 팬안에서 돌아가는 쌀의 모양이 파도가 치는것과 같이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아란치니
시칠리아의 대표적 음식으로 오렌지 모양의 쌀 튀김인데요
형태와 색깔이 오렌지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고기양념,토마토,모짜렐라등을 주먹밥식으로 만들어서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요리중 하나랍니다
로마식쌀튀김 몰리제
Suppli alla romana
Suppli라는 단어는 프랑스어 surprise를 이탈리어화 시킨 기분좋은 놀라움 이라는뜻이에요
아란치니와 매우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익힌 쌀을 라구소스에 양념해서 식힌후 그안에 모짜렐라 조각을 넣고 말아서 빵가루를 묻혀 튀긴 요리로
한입 베어물면쭈욱 늘어나는 모짜렐라의 모습이 놀라워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뇨끼
뇨끼는 보통 감자가 주재료라고 알고있는데요
쌀이 들어가기도 해요
쉽게 구할수있는 지방의 재료들이 들어가서 저렴한 가격으로 영양이 풍부한 요리를 만들수있죠
뇨꼬(gnocco)라는 베네토 지방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뽈렌따
Polenta
뽈렌따는 아주 오랜 기원을 자랑하는데요
그리스 로마인들이 보리벼와 귀리 옥수수 를 갈아 얻은 가루로 만들었던 음식이에요
빵에 먹기도 하고 스프처럼 먹기도 한답니다
라틴어의 밀가루라는 뜻의 pollen과 이유식이란 뜻의 puls 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이렇듯 쌀의 변신은 무궁무진한데요
재미있는 약간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충청북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맞닿지 않은 내륙지역인데요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가 많이있어요
평야지역보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는 품종의 간척지 쌀들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불어오는 해풍과 내리쬐는 햇살을 마음껏 누리므로 병충해가 적기때문이에요
서해안 간척지의 비옥한 땅에서 재배되는 쌀은 알이 알차고 단맛이나고 윤기가 나는게 특징이죠
한국인들 뿐아니라 전세계인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받는 쌀에대해 알아보는 시간 어떠셨나요
갑자기 흰 쌀밥이 땡기는군여
오늘밤은 흰쌀밥으로 다양한 요리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요
이상 요리하는 강아지였습니다 :)
'음식이야기 > 식재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구없는 매력 치즈의이야기 -유럽의역사와문화가녹아있는 치즈속이야기 (4) | 2022.12.30 |
---|---|
흔하지만 잊고있었던 오일의 효과 -재미있는 올리브오일이야기 (2) | 2022.12.30 |
마음의 평온,커피향기 (4) | 2022.12.29 |
요리의기본,스톡stock이야기 (4) | 2022.12.29 |
파스타 알수록 더욱 맛있는 이야기 (4) | 2022.12.29 |